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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낸 SUV 알고보니 망가진 펜스 통해 밀입국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충돌해 13명이 사망한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25명을 태운 포드 익스피디션 차량이 국경에 설치된 펜스를 통과해 밀입국한 것으로 밝혀냈다.

관계기사: 미-멕시코 국경서 대형 교통사고로 27명 사상

3일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국경에 설치된 CCTV에 사고를 낸 포드 익스피디션과 쉐보레 서버밴이 부서진 펜스를 통과해 미국에 들어오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서버밴의 탑승자 19명은 미국 입국 후 발생한 원인불명의 화재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체포됐지만 포드 익스피디션은 계속 질주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경순찰대는 이 사고와 관련, 포드 차량을 쫓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이 통과한 강철 기둥 펜스는 임페리얼 밸리지역 중심부에서 30마일 떨어진 곳에 설치된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쌓으려던 더 높은 새 장벽은 아니다.

2일 사고로 사망한 13명중 10명은 멕시코 국적자들로 확인됐다. 임페리얼 카운티의 농업지대인 이 지역은 농번기로 상추, 양파, 브로콜리 등의 수확에 필요한 노동력의 수요가 많아 멕시코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연령대는 15 ~ 53 세였으며 생존자들은 골절과 두부 외상 등을 입었고 사망한 운전자는 멕시코 멕시칼리 출신이었다. 트럭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지만 살아 있다.

한편 밀입국을 위해 8인승 차량에 많은 인원이 탑승한 것과 관련,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의 국경책임자에 의하면, SUV차량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제거돼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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