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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프로드·하이브리드…선택 폭 넓어진 쏘렌토

기아 '올 뉴 쏘렌토' 리뷰

기아 올 뉴 쏘렌토 SX 프레스티지 X-라인은 넘치는 파워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Photo=NAKI PARK

기아 올 뉴 쏘렌토 SX 프레스티지 X-라인은 넘치는 파워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Photo=NAKI PARK

정숙함과 부드러운 승차감이 돋보였던 쏘렌토 하이브리드 EX. Photo=NAKI PARK

정숙함과 부드러운 승차감이 돋보였던 쏘렌토 하이브리드 EX. Photo=NAKI PARK

X-라인과 하이브리드의 실내외 디자인은 변속기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하다. Photo=NAKI PARK

X-라인과 하이브리드의 실내외 디자인은 변속기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하다. Photo=NAKI PARK

하이브리드 3열에서 바라다본 실내 모습. 3열 공간이 상당히 넓다. Photo=NAKI PARK

하이브리드 3열에서 바라다본 실내 모습. 3열 공간이 상당히 넓다. Photo=NAKI PARK

4세대 신형 쏘렌토는 최저지상고를 1인치 높이며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오프로드 기능을 강화한 신규 X-라인 트림281마력 2.5 터보 엔진에 동급 유일의 8단 습식듀얼클러치를 장착한 SX트림 227마력으로 50% 이상 연비향상을 자랑하는 터보 하이브리드 트림 등을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가운데 직접 시승한 X-라인과 하이브리드 트림을 소개한다.

▶디자인 및 사양

완전히 새롭게 출시된 4세대 쏘렌토는 3세대보다 직선적이면서 슬림한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한 모던함이 돋보인다. 최근 일부 업체들이 동일 디자인에 차체 규격만 달리해 모델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전면은 타이거 노즐 그릴로 기아 디자인 컨셉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후면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됐다.

지금까지 많은 차가 전면과 후면 디자인이 제각기 따로 놀아 아쉬움을 줬지만, 개인적으로 올 뉴 쏘렌토는 전면과 후면 디자인 매칭이 매우 뛰어나고 정통 SUV 스타일을 잘 드러내고 있는 듯해 만족스럽다.



LED 주간등이 아이 라이너처럼 하단을 감싸며 LED 프로젝터 헤드라이트 돋보이게 하고 있으며 범퍼 아래 에어커튼 양쪽에 위치한 분리형 안개등도 임팩트를 준다. 헤드라이트부터 시작된 숄더라인이 후면 LED후미등으로 이어지며 유선형을 그리고 있어 날렵해 보이게 한다. 하이브리드 모델 후면의 듀얼 머플러는 최근 트렌드를 따라 모형으로 장식됐다.

차체 경량화를 위해 타이어 펑크 수리 패치를 넣고 있는 경향과 달리 후면 하단에 스페어타이어를 장착한 점도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후면 엠블럼 마크 부근에 위치하는 트렁크 스위치가 트렁크 하단 중앙에 보이지 않게 장착돼 있다. 파워 트렁크는 열리는 속도부터 높이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직선과 수평을 강조한 디자인의 운전석에는 트림에 따라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기아 SUV로는 최초로 탑재됐으며 8인치 또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옆으로 이어져 있다. 모바일 시대에 맞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무선으로 연결되며 무선 충전기능과 각 탑승자가 사용할 수 있는 USB 충전단자가 최대 8개가 마련돼 있다. 음악감상을 즐긴다면 12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선택 장착할 수 있다.

이 밖의 사양으로는 차를 중심으로 360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및 후방 카메라, 뒷좌석 승객 탐지 경고, 음성 인식 컨트롤, UVO, 파노라믹 선루프 등이 있다. 또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경고 및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진 주차 거리 경고 등 주행 안전 사양도 선택할 수 있다.

트림에 따라 17인치, 18인치, 20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X-라인에는 사륜구동이 기본이며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나머지 트림은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복합 연비는 이전보다 2마일이 늘어난 27mpg,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인 37mpg다. 가격은 2만9390달러부터 시작된다.

경쟁 차종으로는 포드 에지, 쉐보레 블레이저, 혼다 패스포트, 스바루 아웃백 등이 있다. 하지만 쏘렌토와 같이 3열 시트가 기본사양으로 출시되고 있는 동급 SUV는 미국시장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쏘렌토의 실내 공간은 한 체급 위 세그먼트의 도요타 하이랜더와 비교해도 운전석 헤드룸과 2열 레그룸이 각각 0.7인치씩 넓다. 특히 3열의 경우는 헤드룸은 0.7인치, 레그룸은 1.9인치가 넓어 기아가 쏘렌토의 실내 공간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테스트 드라이브

신형 쏘렌토는 3세대 N3 플랫폼이 적용으로 경량화에 휠베이스도 1.4인치가 늘어나 이 전 모델에 비해 주행성능이 향상됐다. X-라인과 하이브리드 EX 트림을 시승한 관계로 두 트림을 비교하면 엔진음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X-라인이 우렁찬 반면 하이브리드는 경쾌했다. X-라인은 변속레버가, 하이브리드는 변속 휠이 장착돼 있다.

X-라인의 2.5터보 엔진이 발산하는 281마력을 오프로드에서 체험해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일반 도로 주행에서는 은 차고 넘쳤다. 드라이빙 모드 선택에 따라 주행감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와인딩 테스트에서는 사륜구동으로 지면을 단단히 잡으며 빠져나갔으며 제동력 역시 밀림 없이 뛰어났다. 핸들링 응답성도 훌륭했으며 블라인드 뷰 모니터는 방향 전환 시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보여줘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됐다.

하이브리드 트림은 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안락함과 부드러운 시승 경험을 제공했다. 1.6L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뿜어내는 227마력은 역시 파워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드라이빙 모드 선택에서는 에코나 스마트가 연비를 높일 수 있겠지만, 응답성이나 가속성을 중시한다면 스포츠 모드를 선택해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두 차종 모두 아답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작동시켜 주행해 봤다. 매번 시승하면서 느끼는 것은 갈수록 기능이 향상된다는 점이다. 야간 주행 시나 공사 중인 도로를 지나면서도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모든 속도에서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해 정지, 재출발까지 스스로 제어해 마치 자율주행차를 타는 듯했다. 운전대를 놓고 있게 되면 경보음이 울리면서 기능이 자동해제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행 중 소음의 경우는 X-라인이 69~71dB을 기록한 반면 하이브리드는 63~65dB로 세단 수준의 정숙함을 제공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사륜구동(AWD) 옵션이 없다는 점이다. 개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로 충분히 사륜구동을 실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올여름 출시될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출력과 연비 향상은 물론 사륜구동(AWD)까지 갖췄다니 기대가 된다.

3열 시트를 장착한 2021년형 도요타 하이랜더의 개솔린 기본형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스타일링과 각종 편의, 안전사양을 갖추고 3열 좌석 공간, 연비 면에서 월등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고유가 시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외활동이나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에게는 X-라인을, 자녀를 둔 가정의 패밀리카로써는 하이브리드를 추천하고 싶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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