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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시기에서 비롯돼"

세리 김 텍사스 연방하원 보궐선거 후보자
대입부터 받는 시스템적 차별엔 분노 없어

지지자와 함께 한 세리 김 후보. [세리 김 제공]

지지자와 함께 한 세리 김 후보. [세리 김 제공]

아시안 증오범죄 이슈에 대한 그의 생각은 달랐다. “아시안 증오는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다”며 “근본적 문제는 아시아계에 대한 시기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텍사스 연방하원 6지구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세리 김(공화) 후보의 지적이다. 그는 본지와 줌 인터뷰에서 “교육 시스템만 봐도 그렇다. 우리 커뮤니티는 여러모로 손해를 본다. 하버드와 예일은 아시안 학생 입학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시스템적 차별을 일삼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분노는 어디에 있나”고 반문했다.

그는 “인종에 따라 학교 입학 허용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잘못이다. 실력이 우선이다. 이런 문제가 우리 커뮤니티에 있어 정말 중요한 이슈들”이라며 바이든정부를 비판했다. 트럼프 전 정부 당시 법무부가 하버드와 예일 등 아이비리그 학교들이 입학전형에서 아시안 학생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제소했으나 바이든정부가 이를 취하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주류언론의 애틀랜타 총격사건 보도에 대해선 “지나치게 성적인 면만 부각하고 있다는 게 불편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 후보는 트럼프정부 당시 연방중소기업청(SBA)에서 근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식지지도 요청한 상태다. “공약을 모두 지킨 훌륭한 대통령이고, 선거구에서 그의 인기가 정말 좋다”며 “그의 지지는 캠페인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후보의 부모는 여느 이민 1세와 마찬가지로 힘든 시절을 겪었다. “아주 어렸을 때 부모와 함께 서울에서 텍사스로 이민왔다. 부모님 모두 두세 개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생계를 꾸렸다”고 했다. “그런데 엄마, 아빠는 저와 달리 모두 민주당이에요”라며 웃는다. 2016년 대선 때 부모가 트럼프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를 택했다는 설명이다.

주류언론이 공화당과 공화당 후보를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보도행태도 꼬집었다. “대다수 유명 언론사 보도는 팩트 보도가 아니라 오피니언 수준”이라며 “정직한 언론사, 좋은 유튜브 프로그램을 통해 시사상식을 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텍사스는 멕시코와 맞닿고 있다. 국경 문제도 중요 현안이다.

그는 “바이든 취임 이후 지금까지 11만여 명이 불법적으로 미국 땅으로 넘어왔다”며 “바이든이 난민들을 환영한다고 해서 이번 문제가 야기됐다. 국가위기상태다. 국경에서 불체자를 체포한 뒤 바로 풀어주는 바이든정부의 ‘캐치&릴리스(잡고 놓아주자)’ 정책 부활이 결정타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속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문제를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민 중 10%가 코로나 확진자로 드러났음에도 이들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국민을 분노케 하는 일”이라고 했다.

선거구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민생경제와 건강보험이라고 했다. “텍사스주의 실업률이 10%에 이른다”며 “팬데믹이 할퀴고 간 상처가 너무 크다”고 했다.

한편 텍사스 연방하원 6지구는 로널드 라이트(공화) 전 의원이 지난 2월초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공석이 됐다. 오는 5월1일 보궐선거다. 23명 후보가 출마했다.

▶김 후보 웹사이트: seryfortexas.com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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