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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사관 진입’ 크리스토퍼 안 재판 열려

스페인측서 송환 요구

크리스토퍼 안(41)씨가 25일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안(41)씨가 25일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41)의 스페인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1심 재판이 25일 가주 연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 측에 “북한 대사관 측이 주장하는 내용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고 물은 뒤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받을 수 있기에 제대로 된 사실을 충분히 숨길 수 있다”며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증거 및 설명을 요구했다.

이후 안씨와 검찰 측이 계속 공방을 벌이다 재판은 마무리됐다.

안씨는 재판이 끝난 후 법원을 나서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모두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재판 결과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판사에게도 매우 어려운 사안임을 알고 있다. 진실과 논리, 상식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씨는 자유조선 회원들과 함께 지난 2019년 2월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에 진입했다. 안씨는 줄곧 ‘북한 외교관들의 망명을 도우려 했다’는 입장이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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