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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명 중 1명, ‘빚독촉’ 시달린다

성인 가운데 채무불이행 비율 35.1%
조지아 등 남동부지역 심각한 수준





미국인 3명 중 1명이 빚독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도시연구소(Urban Institute)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정보 기록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 성인 가운데 채무불이행 비율은 전체의 35.1%(7700만 명)에 달했다. 도시연구소는 모기지 대출을 제외하고 신용카드 빚과 자동차 대출, 의료비, 양육비, 납부하지 않은 각종 벌금 등 콜렉션에이전시로 채무가 이관된 기록을 조사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채무금액은 5178달러였다.
지역별로 네바다주가 채무불이행 비율이 가장 높은 주로 조사됐다. 전체 주민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으며, 1인당 평균 부채도 7198달러로 전국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노스다코다주는 19%로 전국 51개 지역 가운데 그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1인당 평균부채는 5265달러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1인당 평균 채무금액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3547달러로 워싱턴DC가 꼽혔다.


조지아를 비롯, 앨라배마,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남동부 6개주의 채무불이행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조지아 주의 채무불이행 비율은 42.0%, 앨라배마 41.7%, 플로리다 41.0%, 노스캐롤라이나 40.3%, 사우스 캐롤라이나 46.2%, 테네시 39.1% 등으로 모두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또 1인당 평균 채무금액은 조지아 4649달러, 앨라배마 5604달러, 플로리다 6396달러, 노스캐롤라이나 4280달러, 사우스 캐롤라이나 5606달러, 테네시 4466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높은 채무불이행 비율이 미국인들의 경제활동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연구소의 캐롤라인 랫클리프 선임연구원은 “콜렉션에이전시로 이관된 채무기록은 구직이나 모기지 대출, 보험비 책정 등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신용점수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록은 채무자가 빚을 모두 갚았다고 해도 7년 동안 남아 신용점수에 반영된다. 신용평가기관인 FICO 측은 콜렉션에이전시로 채무기록이 넘어온 시점에 신용점수가 크게 낮아지고, 이후 몇 년간 점수를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콜렉션에이전시로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빚을 갚지 않아 채무상환일을 30~180일 넘긴 미국인 비율은 5.3%로 미국인 20명 중 1명꼴로 조사됐다.




권순우·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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