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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세대 미니쿠퍼, 크기·연비·주행성능·편의장치 모두 '업그레이드'

미니가 덩치를 키워서 돌아왔다. 하지만 연비도 좋아지고, 달리기는 더욱 빨라졌다. 도로 위의 낙엽까지 느껴질만큼 딱딱했던 승차감은 한층 부드러워졌다.

3세대 미니쿠퍼는 1.5리터 3기통 신형 엔진을 장착, 주행성능과 연료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또 미니 역사상 최초로 LED 라이트,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을 도입했다.

3세대 미니의 첫 인상은 '크다' 였다. 3세대 미니쿠퍼는 전장 3821mm, 전폭 1727mm, 전고 1414mm 등의 크기를 갖췄다. 전 세대보다 전장 98mm, 전폭 44mm, 전고 7mm씩 각각 커졌다. 더이상 '미니'라고 부르기엔 너무 커진 것이다. 하지만 LED를 장착한 동그란 헤드램프,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라디에이터 그릴 등 미니 특유의 개성은 여전히 갖고 있었다.

미니쿠퍼 S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그물 모양으로 처리돼 더욱 역동적으로 느껴졌다. 그물 모양의 그릴에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붉은색 'S'가 박혀 있었다. 측면 모습은 모자를 쓰고 달리기 준비를 하고 있는 꼬마아이와 같은 느낌이었다. 뒷모습은 붉은 테일램프와 범퍼 중앙 아래에 위치한 머플러가 앙증맞으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줬다.



실내는 2세대 모델과 많이 달랐다. 일단 크기가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뒷좌석도 넓어져 성인 남성 2명도 앉을 수 있었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모델 대비 32% 넓어진 211리터다. 여행가방 4개를 충분히 싣고도 남을 크기다.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했던 2세대 미니는 창문을 여는 버튼, 속도계기판, 열쇠구멍 등의 위치가 불편했다. 하지만 이번 모델은 중앙조작부분(센터페시아)에 위치했던 계기판을 스티어링 휠 뒷 부분으로 이동시켰다. 미니의 스타트 버튼은 토글 모양으로 변경, 비행기조종석을 연상케 했다.

센터페시아에는 8.8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 미니 터키 콘트롤러를 이용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전화, 차량정보 등을 조작할 수 있었다.

차량의 시동을 걸고 엔진음을 들어봤다. 소음과 진동 부분에서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다. 저속 주행에서는 엔진음이 미니라고 믿기 힘들 만큼 조용하게 들렸다. 드라이빙모드를 '스포츠모드'로 변경하고 액셀레이터를 끝까지 밟아봤다. 터보 엔진 특유의 소리가 실내로 들어왔지만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운전자의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엔진음이었다.

3세대 미니쿠퍼는 이전 모델들보다 서스펜션을 부드럽게 세팅했다. 덕분에 승차감이 좋아졌다. 그렇다고 승차감이 물렁해졌다는 말은 아니다. 여전히 단단했다. 고속주행과 곡선주행에서 쏠림 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차량 두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좁은 도로에서 직각에 가까운 코너를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뉴 미니쿠퍼 S는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에 도달하는 등의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실제로 시험해보니 7초 가량 시간이 소요됐다. 시속 150km까지는 13초 가량 걸렸다. 6단 자동변속기는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했다. 복합 공인연비는 13.7km/l로 전 세대보다 1.3km/l 가량 향상됐다.

이날 주행을 마친 후 실제 연비는 11.9km/l였다. 무리한 주행을 하지 않았다면 공인연비 이상이 가능할 것 같았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3세대 미니쿠퍼의 등장으로 폭스바겐 '골프'가 긴장의 끈을 내려놓을 수 없게 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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