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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장기 스킨케어보다 단기 메이크업 선호

더 빠른 효과 줄 수 있는 화장품 선택
화장품 업계 매출 지각변동 잇따라
소셜미디어 노출 많아진 게 주원인

소매업계의 핵심 소비층이라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 변화가 화장품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밀레니얼들은 좀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화장품을 원하며 이에 따라 메이크업 제품이나 마스크 팩 등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비교적 가격이 비싸고 롱텀 개념의 피부 관리 화장품인 스킨로션 등 스킨케어 화장품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화장품 업계의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에스티로더의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의 실적을 보면 스킨케어 제품의 판매만 2.5% 줄었다. 에스티로더의 핵심 제품군인 스킨케어 판매가 줄면서 전체 매출액도 9% 감소한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OPI와 필라소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코티 역시 스킨케어 제품에서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스킨케어 및 바디케어 제품들의 판매가 9% 감소했다. 반면 이 업체의 메이크업 등 코스메틱 관련 제품 판매는 11% 늘었다.



화장품 브랜드 맥의 올 1월~3월 메이크업 제품 판매 역시 7.3%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봐도 지난해 메이크업 관련 화장품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8% 늘어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 업계에서 스킨케어 제품들과 메이크업 관련 제품들의 희비가 교차한 셈이다.

윌리엄 시미츠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소비 변화는 노화방지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매출에 위협요소가 될 것"이라며 "스킨케어 제품 만큼 수익이 남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패턴 변화 이유로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미래보단 현재의 겉모습이 중요하다는 밀레니얼들의 사고방식을 꼽았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점점 더 많은 사진 동영상 등을 올리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데 보다 효과적인 메이크업 제품을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에스티로더 파브리지오 프레다 대표는 "밀레니얼들은 (다른 세대들에 비해) 더 빠른 효과를 원한다"며 "40대에 내 모습이 어떨지 보다는 현재의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래도 요즘 30대는 예전 30대보다 본인의 사진을 볼 기회도 많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현재 외모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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