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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융자 회사에서 갚아줄게요"

NVIDIA사, 최대 3만 달러 보조
애트나·피델리티도 1만 달러 혜택
로열티 상승에 사기 진작 연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직원들의 학자금 빚을 대신 갚아주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직원 입장에서는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올라가고,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 사기 진작에 기여하는 것이다. 직원 복지혜택과도 직결된다. 한마디로 '윈윈(win-win)'이다.

의료보험회사 애트나는 최근 직원들의 학자금 빚을 1년에 2000달러, 최대 1만 달러까지 갚아주기로 결정했다. 학자금 빚에 대한 직원들의 걱정이 늘어남에 따른 회사 측의 결단이다.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역시 1년에 2000달러, 최대 1만 달러까지 직원들의 학자금 빚을 책임진다. '빅4' 회계펌 가운데 하나인 PwC는 1년에 1200달러씩 최대 6년까지 지원한다. 총 7200달러다.



실리콘밸리 업체들도 빠질 수 없다.

중국계가 운영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비주얼 그래픽 기업 NVIDIA는 학자금 빚 청산을 위해 1년에 최대 6000달러까지 지원한다. 5년까지 가능하므로 총 액수는 3만 달러다.

연방 정부기관들 가운데 일부는 1년에 1만 달러씩 총 6년을 지원한다. 직원 입장에서는 6만 달러까지 빚 탕감이 가능하다.

이 같은 학자금 빚 보조는 사회 초년생들 위주로 이뤄진다는 데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막 직장에 입사한 신입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미래를 계획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는 것이다.

나티시스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는 처음엔 최소 5년은 근속한 직원들에게 학자금 빚을 최대 1만 달러까지 갚아줬지만 최근 들어 이 정책을 바꿨다. 이제는 1년차 때부터 매년 1000달러씩 10년간 총 1만 달러를 보조해준다. 직원 입장에서는 5년을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학자금 빚 보조는 수요가 많은 업종에 집중된다.

예를 들어, IT직·사이버보안직·간호직·보험통계직이다. 기업들은 몇 년에 걸쳐 직원들의 학자금 빚을 내주면서 직원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로열티로 연결돼 장기 근속 직원이 될 것이라는 바람도 적지 않다.

대학입시 전문 웹사이트 캐펙스닷컴 관계자는 "학자금 빚은 미리 갚는다고 벌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회사에서는 적극적으로 직원의 빚을 빨리 갚아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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