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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포퓰리즘·인공지능 등 화두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개막
시진핑 기조연설 보호무역 기조 정면 반박
CEO들 낙관적 전망, 38%가 "연내 성장 확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47회를 맞은 다보스포럼은 2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열리며 국가정상급 리더 40~50명을 포함해 글로벌 리더 3000명이 참석했다.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다보스포럼은 포퓰리즘, 빈부격차 등 전세계적 갈등 요소와 지구온난화, 인공지능(AI)의 발전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 촉발된 보호무역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주석 기조연설

기조연설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맡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시 주석은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차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 주석은 연설 내내 '보호무역주의'는 대안이 될 수 없고, '경제 글로벌화'(세계화)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간단하게 경제 글로벌화 문제로만 돌리려 한다"며 "이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경제 글로벌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 글로벌화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며 "경제 글로벌화의 부정적 영향을 해소해 (경제 글로벌화가) 더 많은 국가와 국민에게 혜택이 가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은 8조 달러 어치의 상품을 수입하고, 6000억 달러의 외부 투자를 받아들일 계획"이라며 "이는 세계 각국에 더 넓은 시장과 더 풍족한 자본, 더 풍부한 생산품, 더 소중한 협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들, 세계화에 부정적

글로벌 회계법인 PwC는 다보스포럼에서 CEO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리더들 중 58%는 "보호주의의 강세 속에서 세계화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다.

1998년 최초로 설문을 시작할 당시 긍정적인 시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20여넌 전 CEO 설문 조사에서 다국적 기업은 "앞으로 원하는 만큼 무역의 자유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나 올해 보고서에 CEO들은 국가 및 지역간 빈부격차를 줄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세계화가 한 역할에 의문을 제기했다.

기업 경영환경 악화 우려에도 글로벌 경제와 자사의 성장에 대한 전망은 전년에 비해 긍정적이었다.응답자의 38%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기업의 성장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으며, 29%는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에 비해 2~3%포인트 오른 수치다. 보고서는 세계 79개국 CEO 13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작성됐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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