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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100% 회수 안되는 이유는?

지난해 9월부터 교환·환불
희소성·보상확대 등 기대

#김모씨는 리콜된 삼성의 갤럭시 노트7 스마트폰을 아직 사용 중이다. 배터리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는 사용에 문제가 전혀 없는데 왜 강제로 바꾸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해지면 그땐 그냥 보관하겠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노트7을 구입했던 한인 중 일부는 아직도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하거나 환불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숫자 파악은 어렵지만 버라이즌 프리미엄 딜러 올스타와이어리스의 최종원 대표는 판매된 100대 중 7~8대 가량은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과 이동통신사들은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충전을 막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자동업데이트틀 비활성화 하는 방법으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또 이를 방어하는 특수 앱을 설치하거나 비행기 탑승 모드로의 전환도 불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용자는 "삼성과 이통사의 이런 조치는 소비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며 "전원을 꺼 놓고 보관하는 방법을 쓰더라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노트 7을 고집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회수율이 높아질수록 희소성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는가 하면, 차기 모델인 S8이 나오면 그때 무료로 교체하겠다거나 더 큰 보상을 기대하고 관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회수율은 약 95% 수준으로 약 5%인 5만 여명이 아직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특정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통해 강제 업데이트를 막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은 19일 노트7을 교환이나 환불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스마트폰 값 전액을 받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는 가격 지불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노트7의 100% 회수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삼성은 22일(LA시간)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원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배터리 자체의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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