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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돈도 벌고 말벗도 구하고
[이슈 & 트렌드] 노년 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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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9/1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09/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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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가진 시니어와 빈방을 찾는 시니어를 룸메이트로 맺어주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13일 LA한인타운 윌셔양로보건센터에서 85세 동갑내기 단짝 강기순(왼쪽), 권희정 할머니가 활짝 웃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김상진 기자
집을 가진 시니어와 빈방을 찾는 시니어를 룸메이트로 맺어주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13일 LA한인타운 윌셔양로보건센터에서 85세 동갑내기 단짝 강기순(왼쪽), 권희정 할머니가 활짝 웃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김상진 기자
시니어 주택 공유 홈셰어 인기
집 있는 노인-방 찾는 노인 연결
평균 렌트비 600달러로 저렴
"시니어 주거 해결 현실적 대안"


집을 가진 시니어와 저렴한 월세 방을 찾는 시니어를 연결해주는 '주택 공유 프로그램'이 인기다.

고정수입이 없는 노년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말벗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다.

LA지역 비영리단체인 '노인복지생활(Affordable Living for Aging·ALA)'측이 시행하고 있는 '홈셰어 프로그램'은 시니어들의 홀로서기를 목적으로 한다.

주거 공간의 여유가 있는 시니어의 명단을 확보해 저렴한 월세방을 찾는 시니어의 렌트비 예산에 맞춰 룸메이트로 짝지어 준다.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은 경제적 윈-윈이다. 현재 LA지역 원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1800달러인데 반해 이 프로그램의 평균 렌트비는 1/3 정도인 600달러에 불과하다. 월세가 가장 비싸다는 베벌리힐스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도 1000달러 정도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주택 소유주를 돌보며 함께 살 의향이 있다면 렌트비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홈셰어프로그램의 미리엄 홀 디렉터는 "주거 공간 제공자는 연평균 7200달러의 여윳돈이 생기고, 세입자 역시 연 1만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공유는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주거 공간 제공자의 대부분이 배우자를 잃었거나 이혼해 혼자 살기 때문에 단순한 룸메이트 이상의 '동반자'를 원한다. 홀 디렉터는 "룸메이트로 살면서 의견 충돌이 생길 경우 ALA가 개입해 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도 하고 있다"면서 "도저히 함께 살 수 없다면 양쪽 모두 새로운 룸메이트를 연결해준다"라고 말했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LA지역 렌트비를 감안하면 이 프로그램은 노인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LA에 따르면 현재 LA에서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시니어는 40만 명에 달하고 향후 10년 내 그 수는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노인 아파트는 이미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LA시내 저소득층 노인은 12만5000명인데 노인 아파트 유닛 수는 7800개에 불과하다. 노인 16명이 아파트 1개를 놓고 입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LA에서 렌트 규제가 풀린 아파트들이 늘어나면서 하루아침에 퇴거 통보를 받는 시니어들이 속출하고 있다. LA카운티정부가 최근 ALA의 홈셰어 프로그램에 25만 달러 예산 지원을 결정한 이유다.

ALA는 주택 소유 시니어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저렴한 방을 구하는 세입자는 많지만 집을 가진 시니어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부족해서다. ALA에 따르면 주거 공간을 세놓는 시니어의 평균 연령은 75세, 방을 찾는 시니어는 65세다.

▶문의:(323)650-7988/홈페이지 alaseniorliving.org/이메일 info@alaseniorliving.org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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