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뢰도 역대 최고

컨수머리포트 브랜드 순위
기아 5위, 현대 7위에 올라

현대·기아차가 소비자의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컨수머리포트가 2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서 기아차는 5위, 현대차는 7위에 올랐다.

4개 모델이 평가 대상이 된 기아차는 100점 만점의 신뢰지수에서 평균 69점을 받아 지난해 6위에서 한 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다. 7개 모델이 평가 받은 현대차는 평균 66점으로 지난해 9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

기아차의 5위는 역대 최고 순위며, 현대차는 2006년 7위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순위를 탈환했다.

올해 신뢰도 조사는 29개 브랜드 300여 모델, 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더 신뢰할 만한(More Reliable) 브랜드 8개, 신뢰할만한(Reliable) 브랜드 10개, 신뢰도가 낮은(Less Reliable) 브랜드 11개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브랜드 신뢰도 1위와 2위는 올해도 렉서스(9개 모델, 86점)와 도요타(12개 모델, 78점)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GM의 뷰익(4개 모델)이 75점을 받아 지난해 7위에서 4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으며 7개 모델 평균 71점의 아우디는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또 지난해 4위였던 마쓰다(5개 모델, 68점)는 6위로 하락한 반면 4개 모델 평균 62점을 기록한 인피니티는 무려 16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다.

한편 닷지.크라이슬러.피아트.램은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인 26~29위에 머물러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