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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100년만에 '붐 타운'(개발 호황 지역)으로

지난 6년간 42개 초대형 개발
LAT "1920년대 이래 처음"
중국 자본이 개발 열풍 주도

100여 년 만에 LA다운타운에 부동산 개발 붐이 일고 있다.

LA타임스는 LA다운타운에 다수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동시에 진행되는 있는 것은 1920년대 이래 처음이라고 8일 보도했다.

부동산 전문 정보업체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2010년 이후부터 LA다운타운 내 건물신축과 리모델링을 포함 5만 스퀘어피트, 42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선두 프로젝트는 대한항공이 추진중하는 윌셔그랜드 호텔이다. 73층에 90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은 올해 완공을 위해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바로 두 블록 옆에 10억 달러가 투자된 1910개의 콘도와 호텔룸을 보유한 메트로폴리스가 2019년에 완공된다. 또 648 유닛의 콘도 '서카(Circa)'와 8가와 힐스트리트에 지어지는 500 유닛의 아파트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LA다운타운 건설이 부흥하고 있는 주원인은 해외 투자 특히 중국 개발업체들로부터 자본 유입이 먼저 손꼽힌다.

부동산업체 트랜스웨스턴에 따르면 2014년 이후 1900만 달러 이상의 18개 대형 부동산 거래 중 최소 7개 중국 개발업체가 연관이 되어 있다.

메트로폴리스 역시 중국 상하이의 그린랜드 그룹의 투자로 이뤄졌고 사우스파크 프로젝트도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오션와이드 홀딩스가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또 다른 중국 개발업체 '시티 센추리'가 LA라이브 바로 건너편에 주거용 타워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LA시에 신청했다.

이외에도 LA다운타운이 부흥기를 맞은 데는 건설관련 일자리 창출되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LA.OC건설업위원회에 따르면 메트로폴리스와 윌셔그랜드 공사에 투입된 노동자 수만 2만8000명에 달한다. 건설업위원회의 론 밀러 사무국장은 "이들의 평균 연봉은 6만~6만 5000달러 정도로 중산층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규 상점들과 식당들이 생겨나면서 오후 5시만 지나면 불꺼진 유령도시를 뜻하는 '고스트타운'으로 변하던 LA다운타운이 활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LA다운타운의 개발 열풍은 역사적으로 1920년대 이후 처음이다. 코스타에 따르면 1920년~1929년까지 10년간 5만스퀘어피트 155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빌트모어 호텔과 시청 등 현재 LA다운타운을 대표하는 유명한 역사적 건물들은 대부분 1920년대에 지어진 것이다.

다운타운 비즈니스 개발지구센터의 캐롤 샤츠 대표는 개발 붐에 대해 "개발로 인해 현재 다운타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현상들은 매우 놀랍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다수의 초고층 개발 프로젝트로 LA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스카이스크레이퍼페이지가 2020년 LA다운타운 예상 조감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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