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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장점 알려 합격 가능성 높인다

대입 전형 최종 관문, 인터뷰
예상 질문, 대화 주제 등 미리 준비
약속 시간 엄수하고 복장 신경써야

대입 정시 전형 지원서 제출을 마무리한 12학년생이 남겨두고 있는 마지막 절차는 인터뷰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동문들과 1대1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이 인터뷰가 최종 합격 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비슷한 수준의 학업 성적에, 같은 종류의 특별활동이나 봉사활동 경력을 갖춘 우수한 지원자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대입 인터뷰에서 본인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준 지원자는 비슷한 수준의 다른 학생을 제치고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예상 질문과 대화 주제 등을 미리 준비해 가는게 좋다. 대입 인터뷰에 대해 알아본다.

대입 인터뷰는 반드시 해야 하나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한 미국의 수많은 대학들이 전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독한 경쟁을 뚫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독야청청 나만 잘난 학생은 대학이 원하는 학생이 아니다. SAT나 ACT 성적, 학교 성적, 에세이 등은 미리 제출한 지원서 패키지를 통해 알 수 있지만 과연 이 학생이 대학과 사회의 발전에 공헌할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 타인을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성품을 지녔는지 등은 1대1 인터뷰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뷰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는 게 좋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 못 한다고 해서 그대로 불합격 판정을 받는 건 아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의 경우 지난 2015년 전형에서 인터뷰에 응한 학생 중 10%를 최종 합격생으로 선발한데 비해 인터뷰를 하지 않은 학생 중에서는 1%만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뷰 전에 무엇을 준비 하나



-지원한 대학에 대해 미리 리서치를 해 둬야 한다. 해당 대학을 졸업한 동문이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이들은 주로 "(우리)대학에 대해 궁금한 게 있나?" "무엇을 알고 싶나?" 등 대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질문을 먼저 던진다. 학생이 그 대학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리서치를 토대로 궁금한 점을 묻는다면 인터뷰를 맡은 동문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대화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다. 단 대학 홈페이지에 답이 적혀 있는 질문은 절대 안 된다. 인터뷰어의 대학 생활 경험이나 전공과목을 선택한 이유 등이 좋은 질문의 한 예다.

-대입 인터뷰에서 성적 이야기는 대부분 하지 않는다. 대신 학생의 관심사나 특별활동, 취미생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때 학생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활동을 미리 정해서 답변을 준비해 놓는게 좋다. 크로스컨트리, 트랙, 승마 등의 스포츠클럽 활동이나 음악 연주활동, 또는 봉사활동 등 여러가지 경험 중 한 가지만 선택해 해당 활동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인터뷰어에 대해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아보는 학생들도 있지만 권고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 인터뷰어의 구미에 맞는 대답을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다. 내가 아닌 사람이 되려다 오히려 보석같은 내 존재를 잃어버리는 낭패는 피해야 한다.

-예상 질문을 만들어 부모나 친구들과 함께 모의 인터뷰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예상 질문은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해당 대학에 지원한 동기 ▶가장 좋아했던 특별활동이나 클럽 ▶아침에 당신을 일어나게 하는 건 무엇인가?(농담 반 진담 반의 질문이지만 이 질문에 절대 '엄마'라고 답해서는 안 된다.) 보통 예상 질문 50개 정도는 준비하는 게 좋다.

인터뷰 당일 주의할 점

-절대 늦으면 안된다. 인터뷰 약속 시간에 늦게 도착하는 것은 아예 인터뷰를 못 하는 것보다 좋지 않다.

-복장은 단정하게. 남학생의 경우 폴로 티셔츠와 검은색 또는 카키색 세미 정장 바지가 적당하다. 여학생은 버튼이 달려 있는 세미 정장 셔츠와 짙은 색 바지 정도가 좋다.

-최대한 정중하게. 그러나 지나치게 긴장하지 말고 담담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

-이력서(Resume) 복사본을 준비해 간다. 대입 지원서 제출 시 함께 동봉한 이력서도 괜찮지만 그보다 간략하게 다시 정리해 인터뷰어가 쉽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이력서가 권장된다.

-지원한 대학에 꼭 입학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하지만 이 역시 지나치면 좋지 않다. 수위를 적당히 조절해 겸손하면서도 열정이 있다는 점을 최대한 강조해서 보여줘야 한다.

-인터뷰가 끝나면 인터뷰어와의 악수를 청하고 인터뷰어가 먼저 자리를 떠나도록 배려한다.

인터뷰 후

감사의 뜻을 전하는 e메일을 반드시 보낸다. 감사 e메일에는 인터뷰 당시 흥미롭게 생각했던 대화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도 좋다. 인터뷰어가 학생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하기 전에 좋은 이미지로 마무리해야 한다. 감사 메일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의무라고 인식해도 괜찮을 만큼 중요하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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