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핫&이슈] 15개 대학서 100만 달러 장학금 제의

제이세라 가톨릭고 자시 배리
글쓰기 장애 불구 우등반 수업
철저한 학교 조사·에세이 주효

OC고교생이 뛰어난 SAT성적이나 학점 없이도 다수의 대학으로부터 총 100만 달러의 장학금 제의를 받아내 화제다.

주인공은 샌후안캐피스트라노에 위치한 제이세라 가톨릭고 졸업반 자시 배리(17·사진).

OC레지스터에 따르면 데이나포인트에 거주하는 중산층 가정 출신인 자시가 총 15개 대학으로부터 제의를 받은 장학금 액수는 100만 달러를 좀 넘는다.

자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그가 학점 4.5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거나 스타 운동선수도 아닌데다가 ADHD(과잉행동장애) 증상의 하나인 글쓰기 장애를 지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비결은 무엇일까?



자시와 어머니 크리스틴 스키보, 제이세라고교의 올리비아 휴이 진학 카운슬러는 레지스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공적인 대학 지원 과정을 공개하면서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교 입학 후 글쓰기 장애가 있어 학교 측으로부터 컴퓨터 사용과 추가 시험시간을 제공받았던 자시는 갈수록 성적이 향상돼 우등(Honors)반 수업을 들으며 학점 3.8과 2400점 만점인 SAT에서 1990점을 기록했다. 변호사가 꿈인 자시는 모의재판 참여 이외에 다른 학생들이 많이 하는 과외활동은 하지 않았다. 또한 골프 역시 대회 입상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유머와 감사가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다.

일류 명문대만을 지향하는 풍조를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는 학교 측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자시에게도 영적으로는 물론 학업 및 사회적으로 성장해갈 수 있는 대학을 찾아주기 위해 힘썼다.

카운슬러의 조언을 받은 자시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 '마음으로(from my heart)'를 준비함과 동시에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정보 수집과 조사를 통해 가톨릭 교육환경 등 자신에 가장 맞는 대학들을 찾아내 지원서를 보냈다.

그 결과 시튼홀대학 10만6500달러, 아메리카가톨릭대학 10만 달러, 포틀랜드대학 9만2000달러, 드폴대학 8만 달러 등 4년 전액 장학생 제의를 포함해 총 15개 칼리지 및 대학으로부터 100만 달러가 넘는 재정 지원 제의를 받게 됐다. 자시는 이 가운데 3곳을 추리고 오는 5월 1일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스키보는 "학부모의 날 행사에서 영어 선생님이 강조한 '한발짝만 뒤로 물러나면 모두를 위한 대학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휴이 카운슬러 역시 "AP수업을 꼭 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또한 학생들이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을 직시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