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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시스템 상당히 복잡해요"

창립 1주년 맞은 앤지 강 '월간교육' 대표
매월 1일 마켓 등서 무료로 배포

"드디어 1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4월 오로지 교육만을 다루는 전문 월간지로 남가주에서 시작한 '월간 교육'이 오는 4월1일자로 1주년을 맞게 됐다. 월간 교육 앤지 강 대표를 만났다. 그는 수년 전 여성월간지 미주판 지사장을 하면서 내공을 쌓아서 지난 1년간 힘들었지만 그래도 버틸만 했다고 말했다. 미국 교육을 주제로 한 유일무이한 월간지라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한인들이 미국 이민을 결심하면서 가장 많이 꼽는 이유가 경제적인 자유와 자녀들의 교육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를 만족하는 가정은 매우 드물다. 경제적인 성공을 거두려면 자녀가 희생되기 쉽고 교육에 너무 초점을 두면 돈버는 것에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교육'이라는 주제는 항상 부모들이 정보에 목말라 있는 분야다.

"저도 1남1녀를 기르면서 힘들었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둘째까지 대학에 보내고 나니 이유를 알겠어요. 세상이 복잡하듯 미국 교육시스템도 매우 복잡한 거예요."



강 대표가 지난해초 교육전문지를 시작하겠다고 나섰을 때 주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고 한다. 교육보다는 건강이나 미용을 테마로 하면 다룰 수 있는 내용의 폭이 넓어져 월간지 제작이 수월하다는 조언이었다.물론 광고 받을 데도 많게 되고. 하지만 교육 하나만으로 주제를 정해 밀고 나갔다. 중간에 영화 얘기가 있지만 자녀 교육과 연관된 내용이다.

"의외로 미국 교육과 관련된 정보가 없었습니다. 인터넷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하는 신문 스크랩도 한 두번이지 제가 학부모니까 잘 알겠더군요."

일단 시작했더니 힘은 들었지만 보람이 있었다. 학부모로부터 고맙다는 격려의 전화, 이메일이 많이 들어왔다. 힘내라는 응원도 답지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창간호부터 협찬기사가 문제였다. 광고주가 광고를 내는 조건으로 협찬 기사를 해달라는 것. 그런데 협찬 기사를 게재하게 되면 교육과 관련이 없거나 실제보다 많이 과장되는 내용이 들어갈 수 있어 고심했다.

"교육 전문 월간지에 이미지 광고만 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광고주들은 즉시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협찬 기사를 원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협찬 기사를 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은 광고 수익의 증대와 유료화 뿐이다. 하지만 창간호부터 무료로 배포했던 탓에 이제 와서 유가지로의 전환도 어렵다. 다행스러운 것은 점점 인지도가 높아져 뜻밖의 광고주들의 문의도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교육과 전혀 관련이 없는 주류사회에서 사업을 하는 회사 대표가 이미지 광고를 하겠다는 제안을 해오기도 했다. 자신도 학부모라는 것을 밝히면서다.

강 대표는 "특히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았던 학부모들은 미국 교육시스템이 매우 생소하다. 그래서 전체적인 로드맵을 그리지 못한다"며 "완벽하게 미국 교육을 다루지는 못하겠지만 로드맵 정도는 그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장학생도 선발하고 미주 교육연구소도 뜻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시작해 볼 생각이다.

강 대표는 자녀 교육에도 성공해 첫째인 아들은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데 보스턴에 있는 대학원에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이고 둘째인 딸도 공립고교 졸업예정자로 이번 가을학기 하버드에 조기전형으로 합격해 진학할 예정이다. 현재 월간 교육은 마켓을 중심으로 매월 1일부터 무료 배포되고 있다. 우편으로 받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에게는 우송료를 받고 있다.

▶문의:(213)820-7597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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