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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학교 '뿌리 교육의 역사' 되짚는다

'한국문화교육 50년' 전시회
허병렬 선생 소장 사진 공개

50여 년 전 브롱스의 존 F 케네디 고등학교 체육관. 32명의 학생과 교사 8명이 체육관 곳곳에 그룹 별로 자리를 잡고 앉아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대해 배우는 '한국 공부'를 시작했다. 단순히 말을 배우는 한글 공부가 아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한국문화교육'의 시작이었다.

이 때부터 시작된 한국문화교육 5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967년 뉴욕한인교회의 일요 한글학교를 시작으로 1973년 존 F 케네디 고등학교 건물에 토요 한국학교를 세운 허병렬 선생이 50여 년간 간직해 온 의미 있는 자료와 사진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NAKS.회장 박종권)가 마련한 '한국문화교육 50년' 전시회가 지난 17일 뉴저지 한소망교회에 이어 오는 24일 뉴욕초대교회에서 열린다. 한국학교의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우기까지 허병렬 선생을 비롯한 여러 한국학교 교사들의 고뇌와 땀의 결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1일 전시회 홍보를 위해 본사를 방문한 허병렬 선생은 "같은 길을 가는 분(한국학교 교사)들이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한국 교육의 자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인 이민자가 전 세계 170여개 국에 퍼져 있는 가운데 한인이 모여 사는 곳엔 어디든지 한국학교가 있다. 그렇게 많은 한국학교들 사이에 뉴욕의 한국 교육이 샘플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로 우리 교육 방식이 체계화돼 있다"며 "지금까지 쌓아 온 교육 방식과 철학 등을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NAKS 의 박종권 회장은 "선배들의 지혜가 담긴 이번 교육자료 전시회가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교사들에게 자극과 영감을 동시에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또한 "전시회와 함께 강연 및 토론 시간을 마련해 허 선생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교육의 미래에 관한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며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 자료는 '한국문화의 숲' '누구하고 노나?' '한국문화가 노래한다' '샘물의 새 물줄기' '고맙다. 어린이들아' 등의 총 20개 카테고리로 나눠 사진 밑에 설명을 다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뉴욕 전시회는 24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허병렬 선생의 강연은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까지 뉴욕초대교회(210-10 Horace Harding Expwy, Bayside, NY 11364)에서 열린다. 한국문화교육 50년 전시회는 뉴욕.뉴저지 전시에 이어 오는 8월 10일~12일, 조지아주 애틀란타 매리엇 마키 호텔에서도 열린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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