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장애자녀 학부모 위한 정보 제공"

'타이거' 한국어 클래스 운영
제니퍼 장 특수교육 변호사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은 필요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서 숫적으로 훨씬 적기에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배려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킹이 중요합니다."

특수교육 전문 변호사 제니퍼 장(사진)씨가 부모들의 네트워킹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들의 숫자가 전체에 비해서 극소수이기 때문이지만 또한 정보 부족으로 받지 못하는 혜택을 나중에서야 알고 가슴을 치는 학부모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그는 아시안 인구 비율로 보면 너무나 극소수인 수혜자들을 만났고 그들은 언어부족, 상식부족, 정보부족을 꼭 탓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장 변호사는 "아쉬운 것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자녀가 받아야 할 것들이 있음에도 남의 눈, 체면, 이런 것을 따지는 경우가 있었다"면 "하지만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쟁취해야 하는 것이 미국에서의 특수교육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학교에 가면 이런 저런 서비스를 제공할 것같지만 독립적인 재정과 운영을 맡고 있는 교육구들은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오히려 학부모들이 나서서 혜택을 요구해야 하는 것이 소수인 특수교육 필요 가정의 어려움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가정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경우가 많아 오히려 방치되는 기분마저 느낄 정도로 특수교육과는 거리가 멀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지난 2005년 특수교육과 관련된 비영리단체인 러닝라이츠법률센터(Learning Rights Law Center)가 TIGER (풀뿌리 교육 개혁을 위한 개인교육)를 시작했습니다. 리저널 센터나 러닝라이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제대로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이곳을 거쳐간 숫자는 2500가정이다. 그런데 이중 아시안은 겨우 2%다. 지난해 한국어 클래스가 시작된 것은 늦었지만 이런 배경이 있는 것이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성돼 있고 한달에 3시간씩 11개월 과정이다. 지난해 시작된 초급반은 올해 중급반까지 마쳤다. 내년에는 고급반이 개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초급반도 개설된다.

수업은 아주 구체적인 것부터 진행된다. 학부모로서 자녀의 기록을 요청하는 방법부터 수혜 가능성, 평가는 물론, 서면 동의 및 서신 발송방법, 분쟁과 해결 등을 배운다. 중급과정에서는 특수교육법률, 부모 참여 및 동의, 분쟁을 다룬다. 고급반은 부모의 권리, 법률 및 구제 수단, 평가, 사례 브리핑, 가주교육부에 대한 불만 사항 요청, 중개, 적법 절차까지 이뤄진다.

"많은 가정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지만 자신들만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면서 위안을 얻는 것같습니다. 특히 소수들이므로 네트워킹을 해서 모이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효과가 큽니다."

장 변호사는 "클래스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인 선배 학부모나 정보가 많은 학부모와의 교류가 큰 힘이 된다"면서 "우는 아기에게 젖준다는 얘기가 이런 경우에 딱맞는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배려나 선처같은 것은 베풀어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연락하면 클래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 (323) 931-5270,Jennifer@jenchanglaw.com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