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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A 등록금 주민과 타주 학생 실제 차이는
주립대학들, 타주 학생에 더 많은 장학금 혜택
액면 차이 3만달러이나, 실제 차액은 1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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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1/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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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립대학 주민(in-state) 학생과 타주 학생간 학비 차이는 액면 스티커 학비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에서 주립대학을 관장하는 정부기관 고등교육위원회(SCHEV·State Council of Higher Education for Virginia)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의하면, 버지니아대학(UVA)의 주민 학생 연간 총학비(등록금, 기숙사비 등 합계)는 2만4869달러, 타주 학생은 5만4165달러로 3만달러 차이가 났지만, 장학금 등을 제외한 실제 학비는 1만5362달러와 2만6226달러로 1만달러 차이로 줄었다.

다른 주립대학도 액면 총학비 대신 실제 순학비 개념으로 따지면 그 차이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이 같은 차이는 주립대학들이 타주 학생에게 훨씬 더 많은 장학금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UVA의 주민 학생 평균 장학금은 9261달러이지만, 타주 학생은 2만8409달러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버지니아주 전체 주립대학 평균으로도 4308달러 대 1만1962달러로 3배 차이가 났다.

주립대학은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대학이기에 주민 학생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주는 것이 정상인데, 타주학생에게 더 많은 장학금 혜택을 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주립대학의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보통 주립대학은 전체 학생의 20-30% 정도를 타주 학생에 배정하는데, 대학 재정운영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다.

만약 주민 학생과 타주 학생에게 동등하거나, 주민 학생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준다면 운영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재정상황이 심각하다. 주립대학의 명성 등을 고려하면 학비 차이 3만딜러를 부담하고 타주 주립대학을 선택할 학생은 많지 않다.

주정부 법률에 의해 학비를 맘대로 인상하기 어려운 주립대학은 타주 학생에게 장학금 비율을 늘리면서 학비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정한 지점을 찾을 수밖에 없다. UVA 실제 학비 차이 1만달러는 타주 학생이기 때문에 거둘 수 있는 추가적인 학비 수입인 셈인데, 스티커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할인율도 따라서 높여 놓는 일반 소매매장 마케팅 전략이나 매한가지인 셈이다.

할인율을 높여도 어차피 이익을 보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그 할인율이 갈만한 대학인지 따져 판단할 수 있도록 최적의 지점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3만달러 차이라면 가지 않을 대학이라도 1만달러 차이를 두면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도록 학비를 맞춰 놓은 것이다.

다른 주립대학도 모두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한인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주립대학의 타주 학생 전형이 타주의 뛰어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보통은 학비 수익 증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주민 학생보다 실력이 뒤쳐지는 경우가 많다. 타주 학생 입장에서는 자기실력보다 더 높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액면 학비 차이 때문에 타주의 우수한 주립대학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액면보다 훨씬 적은 학비 차이를 감안해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김옥채/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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