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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학원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있는 이곤(사진)씨가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맨해튼 리버사이드교회내 시어터(91 Claremont Ave.)에서 ‘열하일기만보(熱河日記漫步, Walkabout Yeolha)’를 선보인다.
배삼식씨의 원작 ‘열하일기만보’는 2007년 한국의 극단 미추가 손진책 연출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어느 작은 마을 ‘열하’에서 조랑말, 나귀, 노새, 개 등 여러 짐승을 합친듯한 네 발 짐승(연암)이 보름간 식음을 전폐하고, 수면도 거부하자 동네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해진다. 우울증을 앓던 짐승이 갑자기 말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를 우화처럼 그린 작품이다.
연출자 이곤씨는 “원작을 뉴욕 관객에 맞도록 각색했다. 가까운 미래, 피츠버그나 디트로이트를 연상시키는 후기산업주의 도시를 배경으로 다민족 배우들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번역은 예일대 연극과 박사과정 전병석씨가 맡았으며, 뉴욕의 극작가 경 H. 박씨가 각색했다. 음악은 예일대 출신 피정훈씨, 무대 디자인은 뉴욕대 지안 정씨 등 한인 연극인들이 제작에 참가한다.
이곤씨는 고려대 중어중문과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극연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체홉의 ‘벚꽃동산’과 이지홍 원작 ‘미래는 없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등을 연출했다. 티켓: 일반 15달러, 노인 5달러. 학생은 무료다.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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