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영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6살 여아의 생리

6살 밖에 안된 소녀가 갑자기 생식기에서 출혈이 발생,병원을 방문했습니다. 6살된 소녀의 가슴은 13-14세 정도 나이의 teenager 정도로 발달했고 치모도 조금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허벅지와 등 뒤에는 갈색의 삐죽삐죽한 반점들이 보였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는데 자궁 난소 나팔관들은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소아과의 간단한 신경계통 검사도 정상이었습니다.

환자의 출혈 이유는 유전 인자의 돌연변이로 생기는 McCune Albright 증후군이라는 병이었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 외부 자극들을 세포의 감각기관이 잘못 받아 들여 돌연변이가 생겨 비정상적인 신체활동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6살 소녀의 경우 난소의 세포 조직 중에 에스트로겐을 만드는 세포들이 계속 자극을 받아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가슴도 teenager 처럼 커지고 치모도 나게 했으며 생리를 발생시킨 것입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난소의 세포 중에 granulosa cell을 잘못 자극해서 여성 호르몬이 만들어 지고, 또 난소 자극으로 물혹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는 난소 혹들을 수술로 제거 해서는 안됩니다. 난소 혹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고, 또 여성호르몬 분비도 사라 지는데 바로 이때 여성호르몬이 자극을 시켜 부풀어져 있던 자궁 내막이 생리처럼 나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생리가 안되고 계속 자궁이 부풀어 지는데 자궁내막증식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암으로 진전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프로게스트론을 투입해 주기적으로 생리를 하게 만들거나 항에스트로겐 약을 써서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막아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 투입은 뼈와 갑상선, 부신등에 나쁜 부작용을 줄 수가 있어 일단은 내분비 전문의, 정형외과 전문의, 소아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의 소견을 듣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매우 특이한 현상이지만 반드시 치료가 됩니다 .

문의 : 213-386-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