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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고령 여성 요실금

85세 할머니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생식기가 늘어난 상태이고 요실금의 증상이 심하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검사결과 방광탈출증과 요실금, 자궁하수와 직장탈출증이 발견됐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자궁내막에 조그마한 용종들이 보여 바로 조직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악성종양이 아닌 간단한 용종이었습니다.

비뇨기과 검진을 통해 요실금이 간단한 해부학적 문제이고 신경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자궁을 들어 올리는 수술을 했을 때에 다시 빠져나올 위험이 크면 자궁절제 수술을 한 다음 방광과 직장을 올려붙이는 수술을 함으로써 모든 장기를 제자리로 붙여 놓으면 됩니다. 건강검진만 제대로 했다면 고생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

‘병은 자랑하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챙피하다는 생각에 혼자서 수년을 끙끙거리고 말도 못하다가 결국 병을 키워 병원에 찾아온 것이죠. 진작에 병원을 찾았으며 이보다 더 쉽게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시니어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 산부인과 갈 필요없다는 얘기를 하는데 요실금이나 자궁하수와 방광탈충증들은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병입니다.젊은 여성들에게서는 발병을 하지 않습니다.

85세 여성 환자는 60세부터 혈압약을 먹고 내과는 계속 다녔습니다. 하지만 내과 의사는 부인과에 대한 진단을 하지 않았습니다. 25년간의 요실금과 자궁하수로 고생하지 않았을뻔 했는데 아쉽게도 병을 키웠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정기검진을 꼬박꼬박 해야 합니다.65세가 되어서 Medicare 혜택을 받습니다. 비용도 들지 않으니 시니어 여성들은 산부인과 검진을 손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암들은 나이가 들수록 더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나이 들어서 더욱 더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문의 : 213-386-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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