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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동산교회 결국 법정갈 듯…'담임목사 선임' 놓고 갈등 심화

교단측 "목사 면직, 새로 파송"
교회측 "법정 대응, 경찰 요청"

LA한인타운의 대표적 중형교회였던 나성동산교회가 '담임목사 선임' 문제를 두고 결국 감리교단과 법정 소송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교회는 지난 1월29일 교인총회를 통해 박영천 목사를 담임으로 결의하고 교단 탈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교단 측이 박 목사에 대한 한국에서의 계류중인 법적 문제, 교인총회 절차상 적법성 등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12일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는 행정명령을 통해 "박영천 목사를 위임 목사에서 면직한다. (중략) 교리와 장정에 따라 새 담임목사를 직권 파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리교단은 규정상 교단이 직접 담임목사를 개교회에 파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단 측은 수습을 위한 명목으로 지난 12일 이경환 목사(신시내티한인제일감리교회)를 나성동산교회로 파송했다.

교단 감독 박효성 목사는 공문에서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을 이루길 바란다. 파송되는 목회자와 지혜를 모아 교회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나성동산교회 측은 즉시 변호인을 선임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영천 담임목사는 "나와 우리 교회는 이미 교단에서 탈퇴 및 탈회했다.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도 신청했다"며 "불상사에 대비해 교회에 감시카메라도 설치하고 경찰에 도움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성동산교회는 교단 탈퇴 당시 선언문에서 "담임목사 청빙에 대한 개체교회의 법적 권리는 철저히 무시되었고 교인들의 뜻과 열정은 번번이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논란이 된 한국의 법적 문제에 대해 "나는 원래 이곳에 살던 사람이다. 한국 교단에서 벌어진 소송에 휘말렸을 뿐인데 마치 도망온 것처럼 여론을 조성하더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이 교회는 한때 출석교인 수가 800여 명 정도였으나 재정비리 의혹, 은퇴 목사와 교인 간의 갈등, 후임 담임목사 선정 문제 등을 겪으며 현재는 100여 명 남짓한 교인이 출석 중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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