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높은 가격 기대하면서 자잘한 수리는 외면

셀러가 집팔때 실수하는 것들

턱없이 비싼 매물에 복수 오퍼 기다리고
거래 과정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건 피해야


이제 남가주는 본격적인 거래 성수기에 접어 들었다.

올 여름에 집을 팔려는 셀러들은 에이전트를 선정하고 리스팅 가격도 정해야 한다. 또한 집에 고칠 곳이 있다면 이에 대한 수리 계획도 세워야 한다.

하지만 셀러들이 집을 파는 경험은 평생 한·두번이거나 많아야 서너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선지 집을 파는 과정에서 실수하거나 잘못된 기대감에 빠질 때가 있다.
지금 집을 마켓에 내놓으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실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높은 판매 가격 기대

한 푼이라도 더 받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셀러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리스팅 가격을 시세보다 높게 책정하려고 한다.

인벤토리가 많지 않을 때는 바이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므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높게 리스팅 가격을 정하면 바이어 찾기가 쉽지 않다.

설사 바이어가 금방 나타난다고 해도 감정 가격이 낮게 나오면 융자를 받지 못해 에스크로 중간에 거래가 깨질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셀러스 마켓이라고 해도 리스팅 가격은 적절한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현실적이지 못한 가격으로 마켓에 오래 놔두는 것보다는 시세대로 빨리 파는 것이 더 현명한 생각이다.

◇작은 수리도 안해주기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이곳 저곳을 살펴보면 수리할 곳이 나타난다. 공사가 크냐 작으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집이라는 것은 항상 손볼 곳이 생기게 마련이다.

고장난 문고리, 싱크대의 느린 배수, 카펫의 찟어진 부분, 벗겨진 외벽 페인트, 구멍난 스크린 도어 등 큰 돈들이지 않고 고치거나 교체해야 할 항목들이 있다.

셀러가 높은 가격에 집을 팔고 싶어하면서도 이런 자잘한 수리에 손을 대지 않으려고 한다면 바이어들은 기분이 나빠진다. 셀러는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하고 바이어한테는 인색하게 군다고 생각한다.

수리를 해주고 안해주고는 셀러의 마음이다. 하지만 바이어가 집값을 많이 깎지 않고 거래 조건을 잘 따라준다면 셀러도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거래라는 것은 항상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것도 있어야 공평하다.

◇비싼 매물에 복수 오퍼 기다리기

가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리스팅이 부족해지면서 좋은 매물에 대해서는 복수 오퍼가 몰리는 상황이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기준 매물로 나온 리스팅중에서 68%는 한 개 이상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중 7개의 매물이 복수 오퍼를 받은 셈이지만 나머지 3개는 한개의 오퍼로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을 셀러는 알고 있어야 한다.

바이어들의 오퍼가 몰리는데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시세보다 싸게 나오면 당연히 오퍼는 몰리게 되어 있다. 싼 집이 매물로 나왔는데 오퍼를 쓰지 않을 바이어가 없기 때문이다.

시세와 비슷하게 리스팅 가격이 정해졌어도 집의 위치나 조건및 상태가 너무 좋은 경우에도 오퍼는 몰린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 리스팅을 올렸다면 복수 오퍼가 될 것이라는 지나친 기대감을 가져서는 안된다.

◇거래 과정에 간섭하기

홈오너가 집을 팔기위해 리스팅 에이전트를 정했다면 모든 거래 업무를 에이전트한테 믿고 맡기는 것이 좋다.

바이어가 나타나서 에스크로가 오픈되면 셀러는 많은 서류에 사인을 해야 한다. 리스팅 에이전트는 사인을 받을때 마다 홈오너에게 서류의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되며 이때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하면 된다.

또한 거래 전반에 대해 어떻게 에스크로가 진행되는지 알고 싶다면 언제라도 물어보면 된다.

그러나 일부 셀러들은 수시로 거래 과정에 끼어들어 이래라 저래라하면서 에이전트나 바이어를 힘들게 할때가 있다.

물론 셀러는 집을 잘 팔려는 의미에서 관심을 갖고 있겠지만 잘못 간섭하면 거래 과정을 망치게 할 수 도 있다.

특히 바이어의 감정을 불필요하게 건드리거나 상식적으로 받아 들이기 곤란한 사항들을 요구하게 되면 에스크로가 중도에 깨지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집을 사고 파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다. 일을 맡겼으면 끝까지 믿고 따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든 거래 과정을 에이전트와 협의를 통해 상식선에서 일을 진행하게 되면 매매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