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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에도 최고의 부동산 인으로 남고 싶어”
메가부동산 문미애 대표
한인 부동산업계 여장부, 한인사회 활동도 활발
DC, 맨해튼처럼 번화할 것…애난데일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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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1/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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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 부동산업계의 여장부 문미애 메가부동산 대표. 1.5세로 워싱턴한인부동산협회 초대회장, 북버지니아부동산협회(NVAR) 이사 등을 역임한 문미애 대표는 24살에 업계에 뛰어들어 29살에 메가부동산을 창립했다. 3년안에 100만 달러를 벌겠다는 목표로 시작, 이제는 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정치와 봉사활동 등 주류사회에 한인을 대변하는 일로 그 중심을 옮기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 문 대표는 창덕여고 3학년 재학 당시인 1979년 가족과 함께 도미했고, 조지 메이슨 대학을 졸업한 뒤 조폐공사 등에서 근무했다.

메가부동산을 소개해달라.
-내가 24살에 부동산 업계에 뛰어들었다. 29살인 86년에 시작해 30년을 일궜다. 한 때 120여명의 에이전트가 있었으나 지금은 20여명 수준이다. 현재 워싱턴 지역 대부분 부동산 회사를 경영하고 계신 대표들이 메가 부동산을 거쳐갔다. 내 회사를 거쳐 독립해 나가는 분들을 볼 때 마다 스타를 배출해 내는 기분으로 뿌듯했고 자부심을 느낀다. 부동산 업계를 일구며 참 많은 분들을 만났다. 사람을 만나고 돕고 도우며 반평생을 살았다. 회사를 키웠다는 점도 중요했지만 내 자신이 성장했고,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점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목표는 앞으로 30년 후에도 이 자리와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본업인 메가부동산 대표 이외에도 많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까 봉사활동을 하게 됐고, 한인사회를 위한 일도 자의반 타의반 하게 됐다. 우선 업계의 발전을 위해 워싱턴 한인부동산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북버지니아부동산협회(NVAR) 이사 등으로 활동했고 지난 2015년부터는 NVAR 회장선출위원을 맡고 있다. 특히 이 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전직 국장급 임원 14명이 매년 수백개의 추천서를 검토해 이사장 등 중요 직책의 후보를 선임하기 때문이다. 주류사회 일원으로 북버지니아 부동산 업계의 수장을 선임하고 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활동이 개인적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무척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 직책은 내가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맡게 돼 더욱 영광이었다. 또 NVAR 전략기획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전략기획위원회는 매년 1박2일의 세미나를 통해 지역 부동산 업계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다. MRIS 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하는 중요한 일정이다.


한인사회를 위한 활동은.
- 17기, 18기 워싱턴 민주평통 다문화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봉사한다는 사명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내년 봄 유진벨 재단 돕기 바자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을 방문하는 연방하원 바바라 컴스탁 의원을 만나 이런저런 조언을 들려주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갠 여사와는 친구사이다. 주지사 출마 당시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당시 우리 집에서 450여명을 초청해 마련한 모금 파티는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앞으로 뭔가 한인사회를 위해 보다 큰 일에 나서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정치에 대한 욕심도 솔직히 없지는 않다. (웃음)


한인사회의 리더를 목표로 한다는 말인데, 한인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보는가.
-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정체성의 문제다. 이대로 나간다면 10년 후, 20년 후 한인사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 1세대가 차세대의 정체성을 찾도록 돕는 동시에 1.5세, 2세가 주류사회에 더 활발히 진출하고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한류가 열풍이고 한국 문화가 인기라지만, 2세들이 자신들을 한국인으로서 자각하는가 묻는다면 그렇지 않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2세, 3세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부족하다. 특히 70~90년대에 이민 온 1세의 자식들은 ‘미국인이 돼야 한다’는 부모 세대의 압박 속에서 컸다. 한국말을 하고, 한국문화에 동화된 상태로는 참다운 미국인이 될 수 없고, 성공하지 못한다는 두려움을 안고 컸다. 실제로 차별을 받기도 했고. 그래서 우리와 같은 1세대가 ‘미들맨’으로 나서 그들에게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찾게 하고 성공하게 도와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둘째아들 새뮤얼이 정치에 관심을 보인다. 앞으로 정치인이 된다면 열심히 돕고싶다.

부동산 관계자이자 주요 한인사회 인사로서 워싱턴 한인사회 최대현안인 한인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 최대한 빨리 마련돼야 한다.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대형시설은 수십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늦은감이 있다. 그만큼 조속히 생겨야 한다. 특히 애난데일이 워싱턴의 가장 큰 한인타운이므로 이 지역에 마련돼야 한다. 빈 땅을 매입해 건물을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올해 초 한인업체 ‘스파 캐슬’이 알렉산드리아의 대형건물을 매입해 용도변경을 이끌어낸 것과 같이 눈을 돌려 찾는다면 이 지역에도 좋은 매물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주제로 돌아가보자. 한인 타운인 애난데일의 발전 가능성은.
- 밝다고 본다. 재개발이 미진한 점은 있지만, 메이슨 지구의 본격적인 재개발이 도래하고 있다. 애난데일을 한인타운이라고 하는 이유는 단순히 한인 업소들이 많을 뿐 아니라 한인소유의 건물이 많아서이기도 하다. 유명한 K마트 쇼핑몰, 중앙일보, 한국일보가 위치한 건물을 비롯해 크고 작은 빌딩과 상가들이 한인 소유다. 80년대부터 한인들이 꾸준히 이 지역의 상업건물들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내가 보기에는 종합적으로 한인들이 애난데일 지역에서 가장 많은 건물을 소유한 소수계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한인들도 스스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지역 주류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확실히 나서야 한다.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도 크게 발전하고 있는데.
- 워싱턴 DC는 머지않아 뉴욕의 맨해튼처럼 번화할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든다면 지난 1979년에 20만 달러에 매입한 건물이 지난 해 정확히 10배의 가격으로 올랐다. 앞으로 건물 및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이다. 안정적인 연방 공무원 일자리, 그에 연계돼 전국에서 몰리는 중상류층들이 워싱턴 DC의 부동산 시세를 지속적으로 끌여 올리는 원동력이다.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자동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지역들은 모두 부동산 투자 적격지라고 본다.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 좋은 부동산 매물을 찾으려면 열정을 갖돼, 조바심을 버려야 한다. 또 좋은 융자전문가, 부동산 에이전트를 찾아야 한다. 단순히 개인적인 친분으로 결정하면 않된다. 객관적인 거래실적, 열정, 신용을 파악하길 바란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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