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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Forex, 안정적이지만 리스크도 높은 투자

[LA중앙일보] 발행 2015/12/24 경제 12면 기사입력 2015/12/23 18:10

포렉스(forex)의 기초

세계 각국 통화, 인터넷서 24시간 거래
일반인도 가능…하루 거래량 50조 달러

각국 경제상황·금리 등 반영해 가격 결정
기초지식 갖추면 또 다른 투자처 될 수도


기초적 배경지식

매일 각국의 통화가치 변동은 다른 투자상품의 가격 변동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통화는 1센트 미만의 움직임을 보이고, 이는 대개 1% 미만의 변동을 의미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외환시장을 가장 '안정적' 시장으로 만들어준다.

포렉스에 대한 오해는 실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결국은 같은 오해이기는 하지만 하나는 외환시장이 등락이 심한 불안정한 시장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실은 거래량이 가장 많으면서도 변동폭은 크지 않은 안정적 금융 시장이다.

다른 하나는 전혀 반대쪽에서 하는 오해로 이처럼 안정적 시장이기 때문에 투자도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다. 많은 거래량과 작은 변동폭은 시장 자체를 그만큼 안정적으로 만들기는 하지만, 그런 안정적 시장에서도 투자 자체의 리스크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대부분 통화 자체의 움직임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포렉스 투자의 대부분은 레버리지(leverage)를 활용한다. 주식 거래로 치자면 일종의 '마진'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레버리지가 크다. 과거에는 250배까지도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1백배가 일반적이었고, 현재는 50배 수준이 더욱 일반화됐다.

포렉스 시장이 리테일화되던 초기 이같은 레버리지가 너무 위험한 투자를 만들었기 때문에 점차 레버리지를 줄이도록 선물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이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안정화됐다. 그러나 50배도 상대적으로 여전히 큰 레버리지라고 볼 수 있다.

포렉스의 레버리지가 이처럼 큰 것은 통화 자체의 움직임이 작기 때문에 이같은 변동폭의 투자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 이는 그만큼 리스크가 높은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레버리지가 가능한 것도 실은 포렉스 시장이 그만큼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좋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시장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이같은 레버리지 자체가 제공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은 시장 자체의 안정성은 투자의 안전성과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이같은 유동성과 높은 레버리지는 리테일 투자시장의 급성장을 견인했다. 특정 거래 포지션(position)은 수 분내에 열고 닫을 수도 있고 수개월 동안 유지할 수도 있어 능동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이상적 투자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또 시장 자체의 안정성 역시 레버리지로 인한 리스크를 알고 뛰어든다면 다른 투자시장에 비해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워낙 거래량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누군가 시장을 조작하기가 그만큼 어렵고, 그래서 그만큼 공평한 투자가 가능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각국의 중앙은행도 자기 의지대로 통화값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다.

상황에 따라 임의로 자기 통화가치를 조정하거나, 시장 개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공개적인 움직임이고, 조정 폭 역시 이성적 수준에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시장 메커니즘 자체가 대부분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인다는 의미고, 이는 그만큼 안정적이고 공평한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포렉스 시장은 분명 또 다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 투자환경과 기회를 성공적 재테크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포렉스 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이다. 기초도 이해하지 못한채 뛰어들면 그만큼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것이 포렉스 투자이기 때문이다.

다시 포렉스란 무엇인가

외환시장, 포렉스는 각국의 돈이 거래되는 곳이다. 각국의 돈은 늘 거래돼야 한다. 그래야 무역과 비즈니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국에 살면서 프랑스의 치즈를 사고 싶다면 내가 직접 프랑스의 치즈 회사에 유로를 지불하고 사거나, 내가 치즈를 사는 유통업체가 해당 프랑스 치즈 회사에 유로를 지불하고 이를 가져와야 한다. 이는 곧 미국의 수입 유통업체가 필요한 유로만큼 달러를 바꿔야 한다는뜻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이집트로 여행하는 프랑스 여행객은 자신의 유로를 이집트 파운드 화폐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화폐를 바꿀 때는 그 때마다 적용되는 매매율이 있게 마련이다.

실생활과 실 경제활동에서 화폐를 바꿔야 하는 필요성 자체가 포렉스 시장을 가장 큰 국제 금융시장으로 만드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주식 시장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래 규모가 큰 시장이 포렉스 시장이다.

하루 거래량이 지난 2012년 기준 49조달러를 넘었다. 이처럼 엄청난 거래량에도 불구, 포렉스 시장은 정해진 거래 장소가 없다는 것이 또 큰 특징이다. 모든 거래는 OTC(over-the-counter) 전자 거래로 이뤄진다. 전 세계 투자자들과 거래 담당자들이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돈을 사고 파는 것이다. 그래서 24시간 오픈이다.

주식 시장처럼 여는 시간, 닫는 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사실상 전 세계 금융시장과 맞물려 계속 거래가 이뤄진다.

세계 금융의 주요 중심도시를 축으로 런던, 뉴욕, 토쿄, 취리히, 프랑크프루트, 홍콩, 싱가폴, 파리, 시드니 등을 시간대별로 옮겨가며 거래는 끊나지 않는다.

뉴욕의 하루가 마감되면 곧바로 토쿄와 홍콩의 하루가 시작된다. 그래서 어느 시간대이든 활발한 거래가 지속되고, 계속 가격이 움직인다.

현물시장, 선물시장

포렉스 거래는 현물 거래와 선물 거래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선물 시장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선호됐지만 전자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는 현물 거래가 압도적 우세를 점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포렉스 시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현물 포렉스 시장을 지칭한다.

현물 시장은 현재 각 통화 값에 따라 수요와 공급에 따라 거래가 이뤄지는 환경을 말한다. 이 각국 화폐의 현재 값은 다양한 경제적 요인을 반영한 상태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계속 변동하고 정해진다.

화폐 값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요인들로는 금리, 경제성장, 지정학적 환경, 향후 변화 가능성, 미래의 통화 값 예상치 등 다양한 요인들을 들 수 있다.

주식값이 한 기업의 재정 상태와 수익성, 미래의 수익성 등을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각국의 화폐 값 역시 해당 국가의 경제 및 주변환경에 따라 지속적인 변동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보면 우선 이해가 쉬울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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