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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밥사·감사·봉사·웃자

석사·박사보다 더 높은 학위는 '밥사'라고 합니다. 까칠하고 차가운 세상에 내가 먼저 따뜻한 밥 한끼 사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겠지요. '밥사'보다 더 높은 것은 '감사'라고 합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는 마음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감사'보다 더 높은 것은 '봉사'라고 합니다. 재물과 재능으로 나눔을 베풀면서 사는 모습이 더 훌륭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공자·맹자·순자·장자보다 더 훌륭한 스승은 '웃자'라고 합니다.

이같은 내용을 어느 주간지에서 읽고 웃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깊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정유년 닭띠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빛을 닭은 눈과 피부로 알아채서 울음을 터뜨린다고 합니다. 시계가 없던 시절 새벽 1시 첫울음이 터지면 제사를 올렸고, 새벽 5시 다시 울음이 터지면 하루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시계 역할만 한 것이 아니라 닭은 계란이나 고기로 단백질을 인간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닭은 무한대로 인간에게 유익함만 주는 정말로 고마운 동물입니다. 닭의 해가 되어 사람들이 서로에게 유익한 존재가 된다면 미움과 갈등은 더욱 줄어들겠지요.

한국은 최 여인 사태로 어수선하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민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얇은 지갑이라도 열어 '밥사'도 되어 보고, 모두에게 '감사'하며 '봉사'하는 일을 즐긴다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김데레사·실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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