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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가열하게, 야멸치게

입엔 익었지만 표준어가 아닌 것도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가열차다'다.

"서울의 골목을 누비면서 가열찬 투쟁을 했다"란 문장에서 '가열찬'을 '가열한'으로 바꾸면 오히려 생소한 느낌이 들거나 '가혹하고 격렬하다(苛烈)'란 단어의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는 '가열차다'란 표현을 보람차다, 희망차다와 같은 구조로 생각해 자연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열하다'가 표준어다.

비슷한 예로 '태도가 차고 야무지다'란 뜻의 '야멸차다'가 있다. "여론은 그들을 야멸차게 비난했다"처럼 쓰인다. 사람의 성격·태도를 나타내는 말 중에 매몰차다·대차다 등 '-차다'란 형태가 많다. 이와 연관지어 '야멸차다'가 맞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야멸치다'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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