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투자의 경제학] 사드 후폭풍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투자자들, 사드 영향받은 우량기업에 관심
문제 해결됐을 때 상승폭 클 수 있어 주목


한국에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에서 많은 경제적 손해를 보고 있다. 미국에 살면서도 한국에 재산이 있거나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할지 문의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문의 내용은 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치중되어 있지는 않다. 오히려 사드 영향을 받은 우량기업들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는 쪽이 더 많았다.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면 단계적인 경제 제재 보복을 예고했던 중국은 한국 관광 전면 금지, 한국 상품 불매 운동 등 지나치리만큼 강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여행객들로 인해 벌어들이는 외환이 190억 달러에 달했고 한국 GDP의 1.3% 정도였기 때문에 그 여파는 실로 엄청나다.

또한, 중국 내 롯데 마트에 대한 영업 금지로 인한 손실뿐만 아니라 화장품, 유통,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계들은 비상이 걸렸다.



한국의 많은 기업의 매출이 중국에서 일어나는데 대표적으로 LG디스플레이가 매출의 70%, 오리온그룹이 60% 정도가 될 정도라 지속적인 한국물건 불매와 혐한기류가 일어나면 손실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더 우려가 되는 것은 중국이 지금의 보복조치에서 더 나아가 한국 내 중국 투자자본의 회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한국의 국채 중 18%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후폭풍은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3월에 금리를 올렸지만 원화 강세로 한국에는 더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미 예견돼 있어 환율의 움직임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는 설명이 있지만 원화 강세는 한국의 수출 약화의 가능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4월에 나오는 미국의 환율보고서도 주목되는데 혹시라도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트럼프 발 보호무역조치와 더불어 엎친 데 덮친 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에서 오는 긍정적인 면을 봐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경제가 튼튼한 방증으로 봐야한다는 소리다.

사실 미국 금리 인상이 있은 후에 한국 증시가 올라갔던 것도 그런 해석을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금융시장은 앞으로 예정된 연준의 두 번의 금리인상도 버틸만한 수준이며 금리인상 발표 자체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의 보복 조치에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을 고려해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안정된 기업들 중에서 사드 문제가 잘 해결되었을 때 상승폭이 클만한 종목을 발굴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사드로 인한 중국의 제재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이고 그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들은 적어도 선거가 있는 5월까지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불안한 시국인만큼 조금 더 투자에 신경 쓰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문의:(213)221-4090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