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박칼럼] 라돈 인스펙션과 홈인스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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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대부분 집을 사는 바이어들이 홈 인스펙션 가격만 알아 보고, 일을 맡겼는데 이제는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무궁무진하게 오픈 되어 있다. 최근 LA에서 온 새댁으로부터 홈 인스펙션을 의뢰를 받았다. 모처럼 자기가 보아온 집을 인스펙션 하려니 여간 걱정이 아닌 것 같았다. 특히 홈인스펙션과 더불어 라돈 가스 인스펙션(Radon Gas measurement Inspection)에 대해 매우 걱정 스럽게 물어 보았다.

LA에서 집을 매매할 때는 폐암의 주요 원인인 라돈 인스펙션이 필수 항목 가운데 하나다. 고객은 LA에서는 의무적으로 라돈 인스펙션을 하는데, 조지아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리고, 라이선스가 있는지, 측정 장비가 있는지, 측정 데이다 리포트를 줄 수 있는지 등 하나 하나 물어 보았다.

연방 환경청(EPA)은 폐암의 두 번째 원인인 라돈 가스 문제점을 인식하고, 전국 50개주의 라돈 가스 지도 (Radon Map)를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물론 조지아주도 카운티 별로 세세하게 Zone 1,2,3로 라돈 수치지역을 구분하여 라돈 가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라돈 라이선스 교육을 받으면서 조지아 지역에서 빨간색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는 카운티가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귀넷 카운티, 캅 카운티, 풀턴 카운티, 디캡 카운티가 해당되고, 공교롭게도 이들 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너무 민감한 자료인지 아니면 관심 갖는 사람들이 없어서 인지 이런 데이터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적지않게 놀랐다. (참고 : http://www.epa.gov/radon/pdfs/statemaps/georgia.pdf)

미국인 라돈 인스펙터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 하면 자기들도 고객들과 라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집 매매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 인스펙션 항목으로 라돈 인스펙션을 권하고 있다고 말을 한다. 이런 가운데 월요일 아침 시작해 꼬박 2일간 시간별 측정을 한 고객 집의 라돈 인스펙션이 끝났다. 2일간 집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경고 사인도 집밖에 붙이고, 측정 데이타에 오류가 없도록 꽤 신경을 써서 진행을 했다. 라돈 테스트 후 측정 데이타를 전용 라돈가스 분석 소프트 웨어로 분석하였다. 다행히 결과가 EPA에서 규정하는 4 피코류리 아래로 나와 라돈 가스로부터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새집을 사는 꼼꼼한 새댁은 라돈 인스펙션 레포트를 보고 밝은 얼굴을 하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집을 사면서 챙겨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 특히 홈 인스펙션과 라돈 인스펙션은 반드시 체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