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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통역을 자청하다

화제의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류준열은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의 통역을 자처하며 그의 취재를 돕는 대학생으로 나와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서 '통역을 자처하며'는 '통역을 자청하며'라고 해야 적절하다.

'자처'는 자기를 어떤 사람으로 여겨 그렇게 처신하는 것을 말한다. 누군가 정의의 사도임을 자처한다면 그는 자신을 정의의 사도로 여기고 정의의 사도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어떤 자리나 신분에 있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자청'은 어떤 일에 나서기를 스스로 청이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 일을 스스로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그들은 자원봉사를 자처했다"의 경우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섰다는 것이므로 '자청했다'로 바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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