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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까워 부랴 부랴 달려 왔죠"

남문기 미주 한인회 총연회장
뺑소니 중상 윤군에 위로금

지난 12일 LA한인타운에서 뺑소니 사고로 중상〈본지 4월19일 A-1면>을 입었던 피터 윤(18)군에게 첫 번째 온정의 손길이 도착했다.

가장 먼저 달려간 주인공은 미주한인회총연합 남문기 회장. 남 회장은 23일 오전 9시 윤 군이 입원한 시더스-사이나이 병원을 방문해 윤군과 윤군의 누나 소냐 윤(22)씨를 만났다. 다행히도 윤군은 상태가 호전돼 지난 21일 중환자실(ICU)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남 회장은 이들 남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고 누나에게 위로금도 전달했다.

남 회장은 "중앙일보에 실린 안타까운 사연을 보자마자 눈물이 앞을 가렸고 하루빨리 윤군을 만나 따뜻한 말을 전해주고 싶었지만 ICU에 있는데다 윤군의 누나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며 "윤군 누나가 22일 밤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23일 부랴부랴 이들 남매를 만나러 병원으로 달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힘든 세상을 꿋꿋하게 이겨내 온 윤군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또 점점 사랑이 말라가는 한인사회에 어려운 사람을 돕는 풍토가 확산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을 보이게 된 것"이라며 "작은 사랑의 표현이라도 받는 사람에게는 더 크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저 말고 윤군을 돕는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로금을 받은 소냐 윤씨는 "동생 사고 소식을 들은 후 많이 걱정되고 불안했다"며 "동생 옆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에 편도 항공권만 구입해 버지니아 주에서 왔는데 얼굴도 모르는 저희 남매를 위해 따뜻한 관심과 위로를 해 준 남 회장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윤군의 상태를 보면서 모금운동 전개나 향후 한인사회가 나서서 도와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윤군은 의식을 되찾고 말도 할 수 있을 정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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