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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김 <9·11테러 한인 희생자>메모리얼 테니스 코트' 재개장

18일 오버펙공원서 기념 행사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등 참석

9·11 테러로 숨진 한인 2세 앤드류 김(한국이름 재훈·당시 26세)씨의 이름을 딴 레오니아 오버펙공원의 테니스 코트가 18일 새롭게 문을 연다.

레오니아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씨는 월드트레이드센터 93층에 있는 재정전문회사 '프레드 앨저 매니지먼트'에서 일하다 변을 당했다.

그는 고교 재학시절 학교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으며, 컬럼비아대 진학 후에도 오버펙공원의 테니스 코트에서 후배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김씨를 기리고 지역사회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버겐카운티 프리홀더는 지난 2002년 오버펙공원 테니스코트를 '앤드류 김 메모리얼 테니스 코트'로 명명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바 있다.



11년이 지난 18일 김씨의 이름을 테니스 코트에 붙이는 명명식이 다시 열리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테니스 코트 시설 보수·확장공사를 최근 완료하고 재개장하면서 고인을 다시 한번 기리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것.

이날 오전 11시 시작되는 재명명식 겸 재개장식에는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등 지역 정치인과 고인의 후배인 레오니아 고교 현역 한인 테니스 선수와 졸업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고인을 기리는 행사와 현역 선수들의 시범게임에 이어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테니스를 치는 순서로 진행된다.

16일 뉴저지한인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앤드류 김 추모 재단' 설립자이자 사무총장인 고인의 부친 김평겸(사진)씨는 "버겐카운티정부와 뉴저지한인회, 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 등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아들의 생전 노력이 한인과 지역사회에서 뜻 깊게 일구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재단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약 2만 달러씩 현재까지 16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고인이 못다한 일들을 젊은 인재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단 측은 앞으로 매년 '앤드류 김 테니스 토너먼트'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관련 단체의 협조를 구하는 등 많은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대회 일정과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올해 안에 열고 싶다. 건강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테니스 저변 확대에 이 대회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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