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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의 선택] 샌더스·트럼프 대선 2R 압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트럼프 "이제 시작"
샌더스 "변화 필요"
기득권 정치판 '흔들'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에선 버니 샌더스가 나란히 뉴햄프셔에서 압승을 거뒀다. 개표와 함께 승부가 바로 갈렸다.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뉴햄프셔에서 기득권 정치권 밖의 두 인물이 승리를 거둠으로써 미국의 정치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알렸다.

트럼프는 9일 실시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오후 8시 현재(개표율 73%) 득표율 35%로 1위를 달렸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6%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이 12%로 3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1.2%로 4위,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10.4%로 뒤를 이었다.



트럼프는 "이제 시작이다. 나머지 모든 주에서도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면서 "만족하지 않고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도록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의 무역협정으로 뉴햄프셔 노동자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고 이곳의 경제 근간이었던 제조업 등의 일자리가 중국과 멕시코 등에 넘어갔다"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반드시 이를 뜯어고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는 샌더스 후보가 60%의 지지율로 39%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앞섰다. 샌더스는 "당신들의 에너지 덕분에 이겼다. 우리는 월가와 워싱턴 DC에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후보들에게 돈을 대주는 큰 손들에 워싱턴 정가가 더 이상 휘둘리면 안 된다. 오늘 유권자들은 '변화'를 택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힐러리 후보 진영에서는 신속하게 패배를 자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힐러리 캠프는 "이제 관심은 불가피하게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로 옮겨가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주에서 최고 등급의 조직을 갖췄다. 앞으로는 성공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선 결과는 2월이 아니라 3월에 결정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뉴햄프셔 경선에서 민주당은 24명의 대의원을, 공화당은 23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앞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선 공화당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2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 후보는 49.9%, 샌더스 후보는 49.5%의 지지를 얻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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