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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일색 스톤마운틴 공원 관리위

“왜 흑인 이사는 없나”
딜 주지사 “가능성 열어둘 것”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가 스톤마운틴 기념물 관리협회의 이사진이 전원 백인으로 구성된 것과 관련, 인종 구성에 변화를 줄 뜻을 시사했다.

딜 주지사는 “10명의 이사들이 모두 백인인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며 “흑인 이사가 패널에 참여할 가능성을 확실히 열어두겠다”고 말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21일 보도했다.

애틀랜타 근교에 자리한 조지아의 유명 관광명소인 스톤마운틴은 최근 버지니아주 샬롯츠빌 유혈사태 이후, 남부연합 상징물이 조각된 암벽화를 제거해야 한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남부연합의 전쟁 기념물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스톤마운틴의 바위 한쪽 면에는 제퍼슨 데이비스 남부연합 대통령과 로버트 리 남부군 총사령관, 스톤월 잭슨 남부군 장군이 말 위에 올라 탄 모습의 암벽화가 조각돼 있다.



1923년에 시작돼 1970년에 완성된 이 조각은 노예제도에 기반한 경제, 사회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내전을 일으켰던 남부연합의 패배를 마치 고결한 전통과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침략군에 맞서 싸운 뒤 맞이한 장렬한 전사였던 것처럼 미화했다는 해석이 분분해 일찌감치 논란이 됐다.

수년 전부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스톤마운틴 암벽화의 즉각 철거를 요구했지만, 미온적인 분위기에 묻히다 최근 샬롯츠빌 유혈사태로 철거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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