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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와 카지노…MD경제 새롭게 이끄는 ‘쌍두마차’

세계 최고 바이오 중심지 시동 걸어
PG카운티, MGM 덕에 재개발 붐
베데스다, 상업용 면적 상향 조정

메릴랜드는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바이오 업계를 위시한 첨단산업의 발전, 그리고 카지노 및 관광산업 발전을 근간으로하는 지역개발을 통한 저소득 지역 주민들의 경제력 상승이 자리 잡고 있다.

메릴랜드 가구당 평균소득은 7만8945달러로 미국 평균보다 37% 높다. 주민 평균 소득은 5만8052달러로 전국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가구 중 ‘백만장자’ 비율은 역시 2016년 현재 7.55%에 달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빈곤율은 9.7%(전국평균 14.0%)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고, 전국에서 6만5000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1000여개 카운티 중 가장 부유한 카운티 20위에 등재된 세 카운티-하워드(중간가구소득 12만941달러, 전국2위), 몽고메리(9만9763달러,17위), 칼버트(9만8732달러,18위)를 갖고 있다.


바이오 산업

전국 최고의 교육수준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인적자원은 메릴랜드 경제발전의 근간이다. 존스홉킨스 대학, 메릴랜드 대학 등 교육연구기관과 국립보건연구원(NIH), 항공우주국(NASA) 등 50개 연방기관, 400여개 정부기관 및 사설연구기관이 위치한 메릴랜드는 말 그대로 미국의 ‘두뇌’역할을 하는 동부 최대의 연구 밀집 지역이다.



메릴랜드주지사 사무실이 본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엑셀 메릴랜드 2017’이라는 주개발 이니셔티브 플랜을 통해 민관 합동으로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경제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래리 호갠 주지사가 지난 5월 18일 서명한 이 계획에 따르면 바이오 산업을 필두로 사이버 보안산업 등이 그 핵심을 이룬다.

메릴랜드 바이오산업 종사자는 2016년 현재 4만1570명이며 바이오업계가 벌어들인 총수익은 174억 달러, 임금은 42억8000만달러, 이들이 획득한 연방정부지원자금은 15억5000만달러다. 관계자는 “메릴랜드는 세계최고의 줄기세포 생산역량과 연구센터가 갖춰져 있다.

또 500개 이상의 바이오텍 기업, 2360개 바이오 기업이 위치한 세계적 바이오 산업 중심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볼티모어-워싱턴을 연결하는 메릴랜드 지역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바이오의료 관련 전문가들이 밀집된 곳으로 85%의 기업들이 메릴랜드에 위치한 기업들끼리만의 네트워크와 연계로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바이오 단지’의 형태를 띄고 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이같은 바이오 역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메릴랜드를 세계 최고의 바이오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카지노 산업

2017년 상반기에 메릴랜드 카지노 업계가 이룬 실적은 눈부시다. 총 14억2100만 달러를 거둬들여 지난해 동기간 보다 24.2%의 매출신장을 이룩했다. 이를통해 메릴랜드주 교육기금이 확보한 금액은 4억5120만 달러로 2016년 동기간에 비해 12.1% 증가했다. 또 프린스조지스카운티, 하워드카운티 등 지방정부에 6500만달러의 재정지원금을 전달했다.

카지노 업계가 고용한 메릴랜드 주민의 숫자는 총 7700명이다. 이 중 6200명이 정직원이다. 메릴랜드 주정부가 본지의 요청으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카지노 업계가 벌여들인 14억달러 중 카지노사에게 돌아가는 액수는 8억1474만 달러, 57.3% 가량이다. 지방정부 지원, 교육기금 이외에도 중소기업 및 소수계 비즈니스 발전기금으로 1295만달러(0.9%), 경마업계 지원금 6305만달러, 도박중독 치료 기금 4649만달러(0.3%) 등을 지원했다.

올해 카지노 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된 것은 지난해 12월 개장한 MGM카지노다. 총 영업액 3억3840만달러를 기록한 MGM카지노는 또한 프린스조지스카운티의 발전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프린스조지스카운티 개발

MGM카지노가 들어선 내셔널 하버는 볼티모어 항구와 함께 메릴랜드 최대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이와 함께 콘도와 주택단지, 상업지구의 개발 역시 활발하다. 특히 대형 건설업체 피터슨사는 MGM카지노를 중심으로 각종 콘도 및 상업용 쇼핑단지의 개발계획을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셔널하버는 워싱턴 DC 중심지까지 차로 10~2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직장인과 젊은층을 위한 또하나의 신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직까지 내셔널하버의 최신 콘도, 주택가격이 워싱턴 DC나 알렉산드리아 지역보다 크게 낮아 투자 가치 역시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프린스조지스카운티 사상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수트랜드 연방센터 타운스퀘어’ 프로젝트 기공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총면적 100만평방피트 규모의 타운 스퀘어에는 아파트 900세대, 주택단지, 쇼핑센터, 아트센터 등이 들어선다.
2018년 열리는 주지사 선거에서 재도전이 확실시 되는 래리 호갠 주지사에 맞서는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급부상 하고 있는 러션 베이커 프린트조지스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각종 재개발 프로젝트가 지역의 미래 및 경제적 부흥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접한 하워드카운티와 몽고메리카운티와 비교해 주민들의 평균소득, 교육수준이 크게 떨어지며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프린스조지스카운티는 워싱턴DC의 경제적 부흥, MGM카지노 및 내셔널하버의 재개발을 기점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볼티모어 재개발

디트로이트 등과 함께 전국 최악의 살인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볼티모어는 메릴랜드가 안고있는 ‘골칫덩이’다. 그러나 볼티모어 역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캐서린 퓨 시장은 워싱턴DC의 지난 10년간 재개발을 모델로 ‘볼티모어 르네상스’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짐 스미스 행정관은 “볼티모어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형사들의 투자를 통한 재개발은 물론 기존에 위치한 다양한 스몰비즈니스에 대한 지원확대에 기반한 발전을 이끌어, 지역사회와의 동반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중심지인 다운타운과 워터프론트에는 다양한 호텔 및 주상복합형태의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다. 또 ‘게토화’ 된 시내 일부 지역도 조닝변경과 장기적인 계획수립을 통해 근본적인 지역사회의 모습을 뒤바꾼다는 방침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개발

지난 20여년간 270번 고속도로 북부지역의 개발에 중점을 뒀던 몽고메리카운티 정부는 카운티의 최대 상업도시인 베데스다의 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몽고메리카운티 의회는 최근 베데스다 다운타운의 총 상업면적을 3240만 평방피트로 최소 700만 평방피트 상향조정한다는 ‘다운타운 지구 플랜’을 발표했다. 또 20년간 이 지역에 재개발을 통해 1만3580세대의 주거시설을 늘릴 계획도 포함됐다.

이미 타이슨스 코너와 함께 워싱턴 지역 최고 상업지역으로 자리매김한 베데스다는 매리엇 호텔 본사 등 세계적 대기업의 본사가 다수 이전해 올 계획이다. 주민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경제적 선순환과 함께 전문가들은 “90년대식 도시 환경을 유지한 시가 젊고 활기차게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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