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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칼럼] 젊은이에게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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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11/11 15:45

성공한 경험도 실패한 경험도 모두 귀중한 보물이다. 젊은 때는 꿈이 있어야 한다. 우리 이민자 1.5세 또는 2세 젊은이는 원대한 꿈을 꾸어보았는가 ? 누구나 공부를 했으면, 또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직업이 있어야 한다. 이민 1세들은 살아남기 위해 어려운 이민 생활 속에서도 자식들을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를 시켰다. 그리고 이제 공부를 마친 2세들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르지만, 꿈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는 부모의 덕으로 너무 안일한 생각을 하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

90년을 산 필자의 인생은 이제 종착역에 와 있다. 돌아보면 지나온 세월이 잘못됐음을 느끼고, 가을이 되니 잘못 산 젊음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세월이 소리없이 흐르고, 푸르던 나뭇잎이 갈색으로 변하니, 마음 한구석 허망하게 지나가는 세월이 아쉽기만 하다. 이미 가을은 다 가고,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져 땅바닥에 구르면서 세월을 원망하는 듯 하다. 세월은 하루, 이틀, 한달, 두달이 유수같이 흐른다. 누구나 살아있을 때 무엇인가 아주 작은 일이라도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다가 가야하지 않겠나.

그런 점에서 이민 1세가 살아온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고, 그들의 성공을 도울 수 있다면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내가 젊을 때는 시간이 모자라고 세상살이 경험 부족으로 성공의 길을 옆에 두고 아까운 세월을 흘려보냈다. 언제나 세월이 나와 같이 있을줄 알았지만, 이제 늙어보니 나는 실패했을 느낀다. 하지만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젊은이에게 세상을 많이 산 내가 경험을 전해주고 그들이 후회 없는 인생길을 가도록 했으면 한다.

필자는 그 아까운 세월 동안 성공의 길이 거기있는 줄도 모르고, 실패의 길만 용하게 골라 젊은 날을 보냈더니 너무도 기가 차다. 대성할 수 있는 기회를 옆에 두고 실패의 길만 골라 걸었으니, 참으로 한심하지 않을수 없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 나는 그 많은 성공의 길을 잘못 선택해 실패의 길을 가고 말았다.

젊은 시절 나에게는 인생 상담을 해줄 사람이 없었다. 나 혼자 생각하고 나 혼자 결정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모두 성공한 경험이나 실패한 경험을 젊은이에게 전해주는 모임이 애틀랜타에도 하나 생겼으면 한다.

이민 1세는 누구나 돈주고 못살 보물같은 경험을 지니고 있지만, 입닫고 있다가 저 세상으로 간다. 그러지 말고 우리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지나간 경험이지만, 젊은이에게는 인생을 살면서 너무도 필요한 보물일수 있다. 우리 이민 1세들이 자신의 경험을 젊은이에게 알려주는 그런 모임이 이제 애틀랜타에 필요하다고 본다. 1세와 2세가 조용히 모여서 인생 상담도 해주고, 사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도 줄수 있을 것이다. 사업의 경험, 인생살이의 경험, 전문 분야의 경험, 모두가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런 경험은 학교서 배울수 없는 참다운 인생교육이다.

우리 한인 젊은이에 올바른 길을 가도록 가르쳐 주는 모임이 있다면, 그들이 답답할 때, 원대한 꿈을 꿀 때 의논상대가 되어줄수 있다. 사실 애틀랜타에도 나이많은 사람 중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런 경험담을 젊은이에게 알리고자 하는 분은 드물다. 이런 일을 하고픈 분들을 모시고, 각 분야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 살면서 실패없이 성공한다면 보람있는 일일 것이다. 이민 후세들이 어른들의 실패를 먼저 배우고 성공의 길을 간다면 더 쉽게 성공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기가 힘 안들이고 남의 경험으로 실패없는 성공을 한다면 그것이 더 좋지않겠는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직접 경험해보고 성공하기엔 우리 젊은이들은 시간이 너무 없다. 예를 들어 어떤 사업을 시작한다고 가정해보자. 그 방면의 많은 경험을 가진 분들의 경험담을 참고한다면 훨씬 유익할 것이다. 이 귀한 보물들을 젊은이를 위해서 쓸 수만 있다면 힘이 될 것이다. 애틀랜타에도 누군가가 이런 모임을 만들었으면 하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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