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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임대주택업체 ‘갑질’로 비난 급증

초대형 웨이포인트사, 세입자 불편에 ‘모르쇠’

전국적 규모의 한 주택임대업체의 갑질 횡포로 인해 애틀랜타의 임대 개인주택 세입자들이 부당한 고통을 받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 차압주택을 쓸어담은 전국적인 초대형 주택임대업체 웨이포인트사가 최근 통합으로 기업 덩치를 키우면서 정작 주택 세입자들의 각종 민원에 ‘모르쇠’로 일관해, 애틀랜타 주택 세입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채널2 액션뉴스(WSB-TV)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차압 주택시장 때 메트로 애틀랜타에 쏟아져 나온 주택을 싼값에 대거 매입, 무려 5000채나 되는 단독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아리조나에 본사를 둔 웨이포인트사에서 단독 주택을 임대한 메트로 애틀랜타 주민들사이에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한 예로 마루바닥이 손상돼 있거나 히터가 고장나서 수리를 요청하면, 4개월이 지나서야 수리하러 오고, 그것도 미숙련 기술자가 와서 한번에 깔끔하게 제대로 고쳐지지도 않는 등 세입자들의 불편과 주택소유주가 당연히 대응해야 하는 서비스를 제때 못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웨이포인트 애틀랜타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불평과 비난의 글들이 폭주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평점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BBB(베터 비즈니스 뷰로)에 웨이포인트는 사실상 바닥상태의 최악 업체인 ‘D플러스’의 평점으로 떨어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웨이포인트사에서 임대한 애틀랜타의 단독주택에 임대계약을 해서 살고 있는 테레사 허니컷씨는 “좋은 동네에 주택이 외관은 멀쩡하고 좋아서 임대해서 지내다가 집안의 시설에 이런 저런 문제가 발생해서 집주인인 회사측에 수리를 요청했으나, 완전 무응답이었다”며 “참다가 참다가 계약을 파기하고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웨이포인트 주택임대업체는 메트로 애틀랜타에만 5000채에 달하는 단독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애틀랜타에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갖고 있다. 웨이포인트의 모회사인 스타우드 웨이포인트는 지난주 인바이테이션 홈즈와 합병하여, 미국 전역에 8만2000여채의 단독주택을 임대주택으로 보유하는 초대형 주택임대 회사로 거듭났다.

이 회사는 합병하면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합병으로 최고의 경영과 기술과 직원 서비스로 미국의 단독주택 임대 업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세입자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쾌적한 임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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