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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열풍에 한인들도 ‘들썩’
새로운 재테크로 각광… 직장인, 은퇴자들도 ‘투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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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2/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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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사야 되는 거 아냐?"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한인사회에도 ‘비트코인’ 열풍이 불고 있다. 직장인, 학생들은 물론, 주식이나 투자에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도 점심시간이나 교회에서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경제 매체에 따르면 지난 주 중 비트코인 가격은 9200~1만 1400달러 사이를 오갔다. 최근 급등락을 오가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거래소 ‘코인 베이스’는 1일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서비스가 다운된 것은 지난 주중에만 두 번째다. 지난 2009년 첫 거래시 비트코인은 1센트에 불과했다.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과 같은 실제 돈은 아니다.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다. 돈과 달리 발행주체가 없으며 누구나 다운을 받을 수 있고 지갑파일 형태로 저장이 된다는 점이 다르다.특히 거래를 위한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 일반인들도 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도 가상화폐 열풍이 불고 있다. 점심 시간이나 교회 모임 등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는가 하면, 일부는 실제 투자에 나서고 있다.

50대 한인 노모씨는 “비트코인으로 재미를 좀 보기는 했지만, 더 사둘 껄 하는 생각도 든다”며 “30대 지인 중에는 수년 전 일찍이 가상화폐에 눈을 떠 투자를 했고, 수익을 크게 거두면서 아예 은퇴를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30대 젊은 한인들도 비트코인 거래에 뛰어들거나, 관련 주식을 매입하는 등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사실 직장 급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최근 비트코인 열풍을 보면서 가상화폐 관련 주식들을 조금 매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틀랜타에서도 인근 대학 한인 교수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리기도 했다. 동남부 한인 경제학자들의 모임 경영경제연우회(KOBES)가 지난 10월 주최한 이 행사에는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열풍’을 경계하고 나섰다. 가상화폐 투자에 따른 제도 등이 미비해 범죄에 노출되거나 손해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IRS 이코노미스트 김형진 교수(리폼드대)는 “가상화폐는 발행주체가 없기 때문에 손해시에도 보장해주는 기관이 없다”며 “가상화폐의 특성을 충분히 인지한 뒤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가격이 오른다고 무턱대고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만 “가상화폐가 제도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작은 금액이라도 거래를 해보고, 물건을 사보기도 하는 등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는 이제 제도권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1일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대형 금융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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