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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 정부, ‘무더기 입국거부’ 진상조사
85명 입국거부 이례적 결정에 조사 착수한 듯
한국인들 우려 전하자 “바뀐 것은 없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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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17/11/2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11/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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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ice.gov]
[사진출처=ice.gov]
연방 국토안보부가 초유의 한국인 무더기 입국 거부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국경보호국(CBP) 그레그 스콧 공보실장은 22일 본지의 확인 요청에 “이번 사건에 대해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국토안보조사국(HSI)의 지휘아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ICE도 내부적으로 사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인정했다. ICE 남부지부의 브라이언 콕스 대변인은 “이 같은 사건에 대한 조사 소요 기간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자면제국가에서 온 노년 관광객 85명을 입국 거부하는 극히 이례적인 결정을 내리고도 그 경위는 함구하는 CBP의 태도에 대한 한국인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국토안보부가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지 3일이 지났지만, 아직 이들의 정확한 입국 거부 사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22일(한국시간) “입국 심사시의 관광 외 목적 방문 진술 등의 사유로 입국 거부”됐다고 밝혔지만, 이번 방문행사를 주최한 명상단체 측은 21일(미 동부표준시) “행사 참가 목적과 관련한 부분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스와니 메디테이션’은 “여행을 도와준 여행사에서 주소지를 실제 목적지와 다르게 줌으로써 이것이 문제가 됐다”며 “CBP 측도 메디테이션 힐링프로그램 참가라는 여행 목적에는 아무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고 서면으로 알려왔다.

이런 가운데 CBP는 미국이 지난달부터 미국행 비행기 탑승객들에 대한 입국심사 기준을 강화한 것과 한국인들의 무더기 송환조치가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스콧 공보실장은 ‘많은 한국인들이 탑승객 입국심사 강화와 이번 사건을 연관짓고 있다’는 본지의 질의에 “한국인 방문객들에 대해 말하자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nothing has changed)’”며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일축한 뒤 “미국은 방문객을 환대하는 나라로, CBP는 하루 100만명 이상의 여행객들을 심사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애틀랜타 공항의 입국 수속이 까다롭다는 인식이 이용객 감소로 이어질까 노심초사 하는 눈치다. 실제로 미국 방문계획을 취소하거나 보류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한국을 방문 하려던 유학생 L씨는 부모님의 만류로 계획 취소를 고민중이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부모님을 뵈려고 했는데, 지금은 나오지 말라고 극구 만류 하셔서 고민”이라며 노년 관광객 85명 입국 거부라는 예외적인 사태에도 경위를 밝히지 않는 CBP의 태도에 대해 “오려면 오고 말려면 말라는 독단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의 이번 조사가 미국 방문을 계획중인 한국인들과 미주 한인들의 불안감을 덜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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