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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한방칼럼] 마그네슘결핍으로 인한 증상

눈 밑이 파르르 떨려서 본원을 찾는 분들의 한결 같은 질문은 혹시 이러다가 중풍이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오시는 분들은 대개가 마그네슘부족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충분한 휴식을 가지면 시간이 지나면서 눈 떨림 현상은 없어지게 된다. 이런 분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눈이 떨려도 거울을 보거나 신경을 쓰지 말고 잊어버리라고 권한다.

눈이 떨리는 것에 신경을 쓰면 오히려 더 떨리는 것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에 떨리든 말든 잊어버리면 자연히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눈꺼풀 떨림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점점 악화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떨림의 강도나 범위가 넓어지면 안면경련이나 안검연축 등이 의심되며 곧 바로 뇌신경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눈이 떨리는 ‘안검경련’은 몸에서 마그네슘이 부족할 때 신경이 계속 흥분 상태로 인식돼 눈 밑이 파르르 떨리게 된다. 마그네슘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 눈 밑이 떨리거나 쥐가 자주 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있다면 마그네슘 결핍을 알리는 이상신호라고 보면 된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의 근육을 이완하게 하고, 칼슘은 수축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따라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이 수축되어 쥐가 나거나 근육경련 같은 현상이 생기게 된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는 이유로는 위장관 질환으로 인한 잦은 설사, 신장질환으로 당뇨나 장기간의 이뇨제 복용은 소변으로 배설되는 마그네슘의 양의 증가한다. 알코올 중독환자, 평소 심리적인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는 몸에서 더 많은 마그네슘을 필요로 하며, 수술, 화상, 만성질환과 같은 신체적 스트레스와 감정적 스트레스 모두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마그네슘 섭취가 부족하다. 장에서의 흡수가 감소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이 증가하므로 마그네슘 섭취량이 약간만 감소해도 부족의 위험이 따른다.



탄산음료는 인산염을 함유하므로 소화관에서 마그네슘과 결합하여 흡수를 방해한다. 식사와 함께 탄산음료를 마시게 되면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설탕이나 단 음식 및 가공음식 역시 마그네슘 농도를 낮추게 된다. 커피나 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면 마그네슘 결핍의 위험이 증가된다. 이뇨제, 심장약, 천식약, 피임약, 에스트로겐도 신장에서 마그네슘 배출을 높이게 되므로 마그네슘 농도를 감소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마그네슘이 포함되지 않은 칼슘보충제를 먹는 것도 마그네슘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신경과 근육 자극의 정상적인 전도과정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신경과민 등을 유발한다. 앨러지, 천식, 주의력 결핍장애, 심장질환, 근육경련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격히 체온이 낮아진다. 피로를 쉽게 느낀다. 근육경련으로 쥐가 자주 난다. 눈 떨림, 안면경련이 있다. 불안감이나 신경증상인 우울증, 스트레스에 약하다. 불면과 숙면이 되지 않는다. 근육통 등 통증이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심장 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편두통, 뇌경색 등에 영향을 미친다.

55세 이상의 사람은 마그네슘 부족을 느끼기가 쉬우므로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품으로는 녹색채소나 전곡류, 해산물, 견과류 등에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현기증, 심장병 고혈압, 안면근육 경련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게 되며, 뼈의 경화현상 예방과 심동맥질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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