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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한국인 85명 무더기 입국 거부
19일 대한항공·델타 각각 36명·49명
공항서 24시간 대기하다 한국 돌아가
CBP "개인정보보호…이유 공개 못 해"
"한두 명 거절은 봤어도 초유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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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7/11/21  0면    기사입력 2017/11/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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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행 보안강화 조치가 전격 시행된 이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한국인 85명이 대거 입국 거부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노약자를 포함한 한국 국적자들은 만 24시간 동안 발이 묶인 채로 대기하다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19일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한국 국적자 85명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CBP 밥 브리즐리 대변인은 입국 거부 이유에 대해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식 비자를 가졌다는 것은 입국을 보장받는 게 아니라, 미국 공항에서 CBP 요원으로부터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일 뿐"이라며 "입국이 불허된 이들에게는 음식과 편의 시설이 제공됐고, 항공사들과 협의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입국 거부된 85명의 한국 국적자들은 상당수가 노인들로, 한국 여행사를 통해 애틀랜타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이중 36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오전 9시 35분 대한항공 KE035편으로 인천에서 출발해 19일 오전 9시 10분(동부시간)께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20일 대한항공 직항노선을 이용해 본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델타항공의 인천-애틀랜타 직항노선인 DL26 편으로 입국한 나머지 49명은 직항노선이 없어 디트로이트와 시애틀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초유의 무더기 한국 국적자 입국 거부 사태는 최근 수년간 처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두 명이 입국을 거절당한 사례는 있어도, 이렇게 수십 명이 한꺼번에 입국이 불허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과 한인사회에서는 "외교부 차원에서 한국 국적자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권순우·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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