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메이저퀸 꿈 이뤘다
LPGA 브리티시오픈 제패
시즌 3승째 다승 1위 올라
태극낭자 4주 연속 우승
2위 조디 유와트 새도프(잉글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린 김인경은 시즌 세번째 우승으로 다승 1위에 나서며 제2의 전성기 도래를 알렸다. 김인경은 6년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다가 작년 레인우드 클래식에 이어 올해 숍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과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두 시즌에 4승을 쓸어 담았다.
우승 상금 48만7천500 달러를 받은 김인경은 시즌 상금이 106만8천572달러로 늘어나 2013년 이후 4년 만에 시즌 상금 100만 달러 클럽에 복귀했다. 김인경은 경기 후 "우승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좋은 코스에서 즐겁게 대회를 치르겠다는 생각이었기에 우승은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경은 2012년 당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30㎝ 우승 퍼트를 놓쳐 메이저대회 제패 기회를 날린 아픔을 씻어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4주 연속 LPGA 우승을 일궈냈으며 올 시즌 전체 우승 트로피는 12개로 늘어나 2015년에 세운 최다승 기록(15승) 경신에 녹색 신호등을 켰다. 또 메이저대회에서만 한국 선수가 3승이나 쓸어담아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시즌 4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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