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 칼럼] ADHD 행동 수정 방법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ADHD(과잉행동장애)는 두뇌에서 비롯된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에서부터 비롯된다. ADHD는 두뇌의 수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자기조절 기능에 손상이 생겨 충동성 통제나 주의 집중에 어려움을 보이고, 그 결과 학교에서의 학업 수행, 친구 관계, 가정생활 등 삶의 여러 영역에 걸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렇듯 ADHD는 두뇌에서부터 시작되었으므로 ADHD 두뇌의 독특한 작동방식을 이해하고 잘 적용하면, ADHD로 인해 초래된 행동 증상을 성공적으로 다룰 수 있다.

지금까지 행해진 과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ADHD는 각기 다른 기능을 담당하는 다양한 두뇌 영역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적정 수준으로 분비, 유지되지 않아서, 두뇌의 각 영역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 결과 여러 부분의 입력을 통합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수행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못 하게 된다고 한다. 보통 ADHD 두뇌는 신경전달물질의 적성 수준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각성 수준이 낮은 상태이다. ADHD를 가진 아이가 잠시도 가만히 못 있고 꼼지락거리거나, 주의 집중을 지속하지 못하고 쉽게 산만해지는 것은 저각성 상태인 두뇌가 계속 자극을 추구하여 두뇌의 각성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ADHD의 증상이 심각할 경우, 자극제를 사용하여 두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저각성 상태인 ADHD 두뇌는 주의집중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수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알고는 있지만 아는 것을 행동으로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흥미 있게 느끼는 것과 신기한 것 또는 처음 보는 것을 보면 두뇌는 저각성 상태에서 벗어나 활성화되며 그것에 초집중한다 대하여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질 때 더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ADHD를 가진 아이들이 비디오게임에 빠지는 이유가 ADHD의 두뇌 작동 방식에 잘 맞기 때문이다. ADHD 두뇌의 특성을 이용하면 끊임없는 잔소리와 질책 대신 긍정적인 훈육을 통하여 ADHD로 인한 행동들을 조절해 갈 수 있다.

무엇보다 먼저 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ADHD 가진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동갑내기 아이들보다 수행 기능의 발달이 최소 5살 정도 더디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실제적인 조정 방법이 필요하고, 행동의 변화가 점진적이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 따라서 행동 수정이 효과적이려면, 부모의 인내와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 이러한 가정에서의 행동수정 방법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서 나이에 맞게 계속 수정돼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적용 가능한 가정에서의 행동 수정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칼럼에서 소개한다.

▷문의: 703-761-2225

이종은 박사/워싱턴 가정상담소 ADHD 공인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