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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는 지역 사회의 친근한 이웃”

워싱턴가정상담소 오픈하우스
독거노인 등 방문자 상담·위로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신신자)가 연말연시를 맞아 외로운 이웃에게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어려울 때 언제든 마음 놓고 찾아 올 수 있는 상담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15일 오픈 하우스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눈이 흩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독거 노인을 비롯 평소 상담소의 존재를 모르고 홀로 가슴앓이를 했던 이들이 상담소를 찾아 마음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홀로 상담소를 찾은 팔순의 한 독거노인은 “반평생을 함께 살아온 아내가 최근 세상을 떠나 삶의 의욕이 없던 차에 상담소 소식을 접했다”며 “오늘 상담사와 함께 마주하고 이야기 나눈 시간 덕분에 살아갈 새로운 용기를 얻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외에도 후원자 및 매주 화요일 정신 건강 무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한수웅 박사 등이 행사장을 지키며 방문객들을 맞았다.



한 박사는 “우리 주변을 둘러 보면 의외로 고통 받고 소외 받는 한인 가정이 많다”며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지역 사회에 상담소의 존재와 역할이 더욱 널리 알려져 많은 가정에서 도움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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