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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한인타운에 '2번째 싼타'

[덴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12/15 13:51

"불우이웃에 전해달라"

익명의 독지가 - 쌀 50부대 본사에 기탁

오로라 한인사회에 또 싼타가 찾아왔다. '청소부 은퇴 박종열씨'(본지 11월19일자 1면) 이후 2번째다.

11일, 자신의 신분을 일체 밝히지 않은 50대후반의 한인 남성이 쌀 50부대를 본사에 기탁해와 추운 겨울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본사의 수소문 결과 익명의 독지가는 레이크우드에 거주하는 성씨가 '안'씨라는 사실만 밝혀졌다.

안씨는 요즘 한인타운 경기가 너무 어려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오로라 M-마트에 이천쌀 50부대 값을 지불하고, 이 쌀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본사는 1차로 이 쌀을 매주 노숙자들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크리스찬 홈 편집인 박진태 목사에게 일부 전달했다.(사진)

박목사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사회가 각박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마음은 살아있는 것같다”며 “끝까지 익명을 고수하며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보여주신 기탁자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쌀은 최근 북한 탈출후 덴버에 정착해 어려운 삶을 살고있는 탈북자 부부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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