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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탐방> 오헤어 살롱 지나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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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6/11/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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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담아 최신 스타일 빚어내는 ‘가위손’

어느 오후, 모처럼 머리를 손질해볼까…하고 들어선 오헤어 살롱. 하지만 예고 없이 들른 이에게 바로 머리를 손질 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질 만큼 이곳은 한가하지 않았다.
쇼파에 앉아 잡지책을 뒤적거리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들도 서너명. 기다림 끝에 용케 빈다는 20여 분의 틈을 이용해 머리를 맡겼다.
향긋한 샴푸 냄새와 헤어 드라이어 돌아가는 소리로 가득한 공간. 싹뚝 싹뚝, 쓱쓱 삭삭 이리저리 바쁘게 ‘가위손’이 오갈 때마다 이곳에 들어오는 누구나 그렇듯, 거울 속에서는 ‘멀끔한’ 또 한 사람이 태어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쉴새 없이 ‘띵~동’하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출입문이 여닫힌다.
찾는 이들의 인종(?)도 다양하다.
한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이곳을 즐겨 찾고 있었다.

오헤어 살롱이 오로라 한아름 마켓 건물 오른쪽에 자리를 잡은지도 벌써 2년 여. 일찌감치 한국에서 부터 미용실을 운영했던 지나 김씨는 8년여 살았던 LA를 떠나 ‘좀 더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보자’며 가족들과 함께 덴버에 터를 잡았다.

2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혹은 길기도 한 시간을 보냈지만 어느 새 간판보고 불쑥 찾아오는 손님보다는 전화선을 통해 전해오는 목소리만 듣고도 누구인지 얼굴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단골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됐다.
설령 새로 오게 되는 고객들이라도 일단 한번 다녀가면 어김없이 단골 리스트에 들어가기 일쑤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고객 한사람 한사람을 모두 특별하게 대하는 지나씨만의 마음 씀씀이가 오헤어를 고집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어느 날 한 고객이 예약 시간보다 한참 늦게 도착했는데, 마침 그 시간에 워크인 손님의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기다릴 틈이 없다며 예약 고객은 난감해 했고, 일요일 밖에 시간이 없다는 그 고객 한사람을 위해 지나씨는 원래 문을 닫는 일요일 오전, 한시간 남짓 ‘특별 오픈’을 하고 머리를 만져주기도 했다.
또 머리를 기르고 싶어하는 한 고객이 중간에 참지 못하고 자르러 오자 “지금까지가 제일 어려운 고비였다”며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나중에 다듬자”며 돌려보낸 일도 있다.
두 사람 모두 단골이 됐음은 물론이다.
그러니 마음이 먼저 끌려 오헤어로 발길이 향할 수 밖에.
“글쎄요, 하면 할수록 재미도 더 커지고 보람도 있고…하지만 그럴수록 자꾸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20년이 가깝도록 ‘유행의 최전선’에서 다른 사람의 머리를 만지는 일 외에는 해본 일도, 하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는 지나씨에겐 하루하루가 늘 색다른 시작이다.
더욱이 최신 유행에서 일초라도 멀어지면 안된다는 마음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어떻게 유행이 변해가야 하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틈나는 대로 인터넷을 뒤지며 미국과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헤어 스타일을 점검하고 해마다 헤어쇼에 꼬박꼬박 참여해 한해 동안 유행할 스타일에 대해 공부를 하는 등의 노력은 기본. 요사이 기존 디지털 퍼머의 단점을 보완해 짧은 시간 안에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만들어내는 최신 디지털 스피드 퍼머 기계인 ‘ZION PERM’을 새로 들여 놓은 것도, 머리를 감는 동안 음이온이 나와서 두피 크리닉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새로 들여놓는 것도, 모두 뒤처지지 않고 고객들에게 발 빠르게 서비스를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이다.

“오헤어를 찾아와 준 모든 고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말고 꼭 써달라”고 거듭 신신당부하는 그를 만나는 일은, 그래서 단순히 머리를 만진 뒤 느낄 수 있는 ‘기분전환’ 그 이상의 즐거움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주소 : 2771 S.Parker RD. Aurora, CO 80014
예약전화 : (303)750-8181, (720)427-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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