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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붉은 악마 응원허가

이란 정부, 여성 경기 관람 전격 허가

여성 붉은 악마 회원들이 우여곡절 끝에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의 원정 응원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당초 이란 종교 경찰이 경기장 입장 불허 방침을 밝혀 입국만 가능하고 경기장 내 응원이 불투명했던 여성 붉은 악마 응원단은 14일 오후 1시(현지시각) 이란 정부의 전격적인 허가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게 됐다.


여성 붉은 악마 회원 35명은 당초 이란 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 경기 당일 12시 30분에 도착하는 전세기를 타고 테헤란에 도착, 끝가지 경기장 입장을 요구할 계획이었지만 이제는 마음 편히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칠 수 있게 됐다.




이번 이란 정부의 막판 결정의 뒤에는 정몽준 회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들의 숨가쁘고 치밀한 외교적 노력이 숨어 있었다.
정몽준 회장은 FIFA와 AFC에 직접 서한을 보내 시정을 요구했고 직원들에게도 이 문제를 꼭 해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협회도 AFC에 협조 공문을 보냈고 벨라판 AFC 사무총장까지 나서 이란 축구협회에 재고를 요구했다.


또한 김동대 사무총장과 가삼현 국제국장도 이란 정부 관계자들에게 계속적인 설득작업을 하면서 이란 축구협회장도 부통령을 만나 한국 여성들의 경기장내 응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결정은 이란 내에서도 자국 여성들이 경기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단계에서 이뤄져 그 의미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장 입장이 허용된 여성 회원들은 처음 이란 측의 요구대로 머리와 엉덩이는 가린 채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붉은악마 측은 14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만나 준비물과 유의사항 등에 대해 약 2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
또한 이란 현지 응원을 위한 도구로는 꽹과리 징 장구 북 걸개 중형태극기 등을 준비했다.


17일 오전 8시에 출발하는 테헤란행 전세기에는 붉은악마 157명을 비롯해 협회 임직원, 스폰서사 직원 등 모두 221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테헤란(이란)=김태주 기자
<일간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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