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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일일 시청률 1위…34.8%

관심 저조 예상 뒤엎었다

탄핵 정국의 시름에 잠겨 있던 국민들의 선택은 바로 '태극 전사들'이었다.


17일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 한국-이란의 2004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이 일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인 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전국 시청률 34.8%를 기록, 일일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위는 KBS1 TV의 일일연속극 <백만송이장미> (27.8%). 동시간대에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햇빛 쏟아지다> (14.8%), MBC 미니시리즈 <사랑한다 말해줘> 와 KBS 1TV의 환경스페셜(이상 7.2%) 등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서도 한국-이란전은 31.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백만송이장미> (30.4%)를 제치고 일일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나라 안팎으로 어지러운 분위기 속에서 당초 이날 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국민들에게 잠시마나 큰 위안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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