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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한인업소록 '변호사 광고' 분석해보니…감성 터치로 신뢰 구축

치열한 경쟁속 관심·감성 잡는데 치중
'부부라서 믿음' '만세!' '든든한 빽' 등

치열한 경쟁이 변호사들의 광고를 바꾸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배포되기 시작한 창간 40주년 기념 '중앙한인업소록'에 게재된 한인과 타인종 변호사의 광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감성 자극'이다. 부부 변호사로 잘 알려진 김윤한, 김금규 변호사는 '부부라서 더욱 믿음이 가요'라는 문구로 편안함을 강조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타키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만세!'라는 문구를 크게 써 타키 변호사를 만나면 고객들이 만세를 외친다고 홍보하고 있다.

변호사 광고에서 기피되던 감성을 앞세우는 이유는 경쟁 때문이다.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변호사 이미지에 친근감과 재미를 더해 고객 잡기에 나선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형사법 전문 데이빗 백 변호사는 자신의 성인 백에서 착안해 든든한 '빽'이 되겠다는 문구를 사용한다. 김준서 변호사는 '세계 40여개국과 미국 40여개주의 클라이언트가 찾는 이민변호사'라고 강조한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변호사임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노동법 전문 김해원 변호사는 '24시간, 주말에도 고용주들의 재산을 지켜드리겠다'며 늘 고객 옆에 있다는 것을 각인시키고 있다.

켈리 장 파산법 전문 변호사는 '상담부터 마무리까지 변호사가 직접 100% 일처리를 한다'는 문구로 성실함에 초점을 맞췄다.

한 한인 변호사는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젠 실력은 기본이고 좀 더 참신하고 고객들의 구미를 확 당길 수 있는 광고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변호사 사무실도 대형 로펌처럼 로고를 광고에 넣는 경우가 늘고 있다. 로고를 통해 존재 가치도 알리고 쉽게 기억하게 하겠다는 의도다. 제인 정, 구경완, 데이나 문, 박유진, 김선애, 에드워드 정, 노미영, 마동환 변호사 등이 대표적이다. 에드워드 정 변호사는 "로펌도 이제 기업처럼 브랜딩이 필요하다"며 "로고를 통해 시각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통일성을 강조해 고객들 머릿 속에 오래 남게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승소율이나 승소 금액을 앞세우는 전통적인 광고도 여전하다. 리차드 호프만 변호사 사무실은 '1250만불 교통사고 승소'라는 문구로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영 변호사 역시 1200만불, 1000만불 등 여러 승소 케이스를 홍보하고 있다.

글·사진=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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